[시선뉴스 박진아] 영화 '군함도'가 15일 제작보고회를 진행했다. 

오늘 제작보고회는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 되고 있으며,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영화에 출연한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무비평점 군함도 5편 ‘제작보고회 배우 이정현의 이야기’에 이어 제작보고회에서 공개된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제작보고회에서 오간 배우 송중기의 이야기를 모아봤다. 

- 영화는 늑대소년 이후 5년만이다. 감회가 어떤가? 
송중기 : 그 사이에 군대도 다녀왔고, 군대를 전역하면서도 영화로 복귀로 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잘 진행이 안 됐었다. 그래서 그런지 군함도는 나에게 의미가 큰 작품이다. 촬영하면서 경험이 제일 적은 배우라는 점이 힘들기도 했지만,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좋은 스태프들과 함께 해서 갚진 경험이었다. 이 자리를 빌려 찬사를 보내고 싶다. 군함도를 통해 배우로서 한걸음 더 배운 것 같다. 

- 캐릭터가 주는 무게감이 컸을텐데?
송중기 : 사실 캐릭터가 주는 무게보다 소재가 주는 압박감이 더 컸다. 아마 모든 배우들이 같았을 거다. 캐릭터에 대한 무게감은 당연히 있긴 하지만, 본능적으로 따랐던 것 같다. 측은지심이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각지 다른 이유로 끌려간 곳이지만, 같은 목적인 사람들. 그런 내용들에 몰입하닥 보니 캐릭터보다는 소재에서 오는 압박의 무게를 더 많이 느꼈던 것 같다. 

- 이번 작품을 위해 굉장히 많이 준비했다고 들었다. 어떤가?
송중기 : 일단은 군함도라는 장소 그리고 역사적인 사실에 의한 것을 잘 몰랐던 것이 사실이었다. 무한도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안게 전부였고, 저도 젊은 나이였기 때문에 어린 친구들은 얼마나 모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공부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잘 알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부끄럽기도 했다. 

- 이정현에게 다이어트 방법을 공유했다고 하던데?
송중기 : 공유 했다기 보다.... 감독님이 눈치를 주셨다. (하하) <류 감독 이어서> 나는 안 먹을 건데, 자네들도 안 먹을 텐가? 이렇게 말 한 것 밖에 없다. (하하) 촬영장에 두 개 식단의 밥차가 있었다. 스태프들이 먹는 테이블과, 배우들이 먹는 테이블. 배우들은 조절된 식단을 먹었다. 나도 그 테이블에서 먹긴 했다. 하지만 누가 몰래 일반 식단 음식을 가져다 주면 그냥 먹었다. (하하) <이어서 송중기> 정현 누나가 겸손하게 표현했지만 프리 프로덕션 단계 때 감독님이 당시 사진을 보여줬는데, 그 사진을 보면 감량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 군인 역할. 선택하게 된 이유를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달라
송중기 : 우선은 대본을 받고 가장 먼저 포털에 군함도를 검색 했는데, 하시마라는 단어가 나오고 감독님이 언급하셨던 하늘에서 찍은 풀샷이 나오더라. 사실 이 소재를 몰랐기 때문에 뭐지? 했는데, 소재가 주는 진중함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많은 예산이 들어간 상업영화이기 때문에, 또 배우는 관객들에게 재미를 추구해줘야 하는 것이 ‘가치’이기 때문에 대본도 중요하긴 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대본을 받고 읽어본 내용은 최고였다. 감독님은 원탑을 하고 싶지 않냐는 등의 말을 하긴 하셨지만, 전 그렇지 않았다. 내용과 캐릭터에 빠져들었다. 

- 류감독이 촌스럽다고 했다. 어떤가? 
송중기 : 감독님이 저를 촌스럽다고 했는데.... (하하) 저도 감독님 영화를 보면서 촌스러워서 좋았다. (하하) 부정적인 단어가 아니고 저는 좋게 진심으로 감독님을 생각해 왔기 때문에, 막내로서 경험이 가장 적은 배우로서 큰 경험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지금도 이 선택에 후회한 적이 없고 배우로써 국민으로서도 의미있는 작품을 한 것 같아서 관객들이 판단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송중기 : 다양한 분들이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 최선을 다 했으니 영화 군함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군함도의 제작보고회 이야기는 7편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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