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해외 여행의 필수 코스로 여겨졌던 야시장 문화가 최근 우리나라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야시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추세이다.

야시장이 젊은 층 사이에서 오감만족 힐링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대만 스린야시장, 방콕 아시아티크 등 야시장의 원조로 통하는 동남아 지역으로 몰렸던 국내외 관광객들이 이제는 가까운 도심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부산 부평깡통야시장, 전주 남부시장 한옥마을야시장, 목포 남진야시장을 비롯해 최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까지 전국적으로 지역의 특색을 내세운 야시장들의 독특한 음식과 문화가 입소문을 타며 관광명소가 되고 있다.

국내 야시장의 가장 큰 특징을 꼽자면 기존의 전통시장 이미지에서 탈피해 청년층이 매대를 운영하고 젊은 사람이 주로 찾는 활기차고 신선한 관광 명소로 변화했다는 점이다.

특히나 세계 최장 노동 시간을 자랑하며 야근이 일상인 한국 직장인들에게 불금, 불토는 한주간에 스트레스를 날리고 힐링을 위한 황금 같은 휴식시간이다.

이러한 사회 환경으로 인해 생겨난 신조어가 '호모나이트쿠스'(올빼미, 야행성 인간을 뜻하는 말)이다. 이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야시장이다.

최근의 야시장 열풍 속에서 지역의 특색을 담은 야시장이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울산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47년의 역사를 가진 수암상가시장이 지난 5월 19일, 한우 특화 야시장인 ‘수암한우야시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수암한우야시장’은 행정자치부 전통시장 야시장 공식 8호점으로, 매주 금, 토요일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운영된다. 야시장 운영 구간은 310m 3개 구간으로 1구간은 수암 상가시장의 특화 상품인 한우를 값싸게 구입해서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한우구이 테이블, 2구간은 “큐브스테이크, 코리안 브리또” 등 퓨전 먹거리, 3구간은 “나노 체험, 타로점, 악세사리류”등 공산품∙체험거리로 구성하여 총 78개의 매대를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삼삼오오 둘러 앉아 먹기리를 즐길 수 있는 테이블도 중앙사거리 및 통로 곳곳에 비치되어 편의성을 더했으며 젊은 아티스트들의 버스킹 공연도 시장의 중앙무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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