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지수 PD]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날로 심각해져 가는 스모그 현상을 해결하는 데 최소 2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인터넷 매체 중국망에 따르면 25일 중국사회과학문헌출판사는 전날 베이징에서 국제저탄소경제연구소가 펴낸 '2013년 중국 저탄소 경제 발전 보고서'를 출간했다.

이 보고서는 향후 중국의 환경 문제가 계속 악화할 것이라면서 환경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스모그 현상을 없애는 데 최소 20∼30년의 세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영국, 독일, 일본이 환경오염 문제를 완전히 극복해내는 데까지 각각 50년, 30년, 20년의 세월이 걸렸다면서 2차 산업의 비중이 50% 이상에 달하는 13억 인구의 중국이 '생태 문명'을 건설하려면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지난겨울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중·북부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짙은 스모그가 장기간 형성됐다.

산업화와 도시화의 부작용으로 발생한 스모그는 일부 외국인들의 이탈 현상까지 초래하면서 중국 경제에도 적지 않은 부작용을 발생했다.

베이징대 공공위생대학과 그린피스가 발표한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베이징·상하이·광저우·시안 등 중국 주요 대도시에서 초미세 먼지로 말미암은 조기 사망자가 8천572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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