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기자] 국산 기술로 탄생한 헬기 수리온이 육군 전력에 실전 배치됐다.

육군은 22일, 우리 기술로 탄생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20대를 실전배치한다고 밝혔으며, 오는 2022년까지 현재 운용 중인 노후헬기를 대체해 약 200대의 수리온을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수리온'은 현재 군이 운용 중인 UH-1H와 UH-60 중간 크기로 1개 분대의 중무장 병력이 탑승해 최대 140노트 이상의 속도로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고 분당 500피트 이상의 속도로 수직 상승해 백두산 높이(약 9,000피트 이상)에서도 제자리 비행이 가능한 국산 헬기다.

'수리온'은 개발 단계부터 수출 및 민수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국제인증을 고려했으며 국제 표준 민수규격 요구사항을 대부분 충족하고 있어 KAI는 향후 25년간 1,000여대의 소요가 예상되는 동급시장에서 약 30% 점유로 300대 이상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수리온 실전배치 축사를 통해 "수리온 전력화는 우리 국방과학기술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입증한 쾌거이고 앞으로 우리 군의 항공전력 강화와 방위산업 수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세계적으로 헬기를 운용하고 있는 국가는 많지만 자체 기술로 헬기를 만들 수 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 우리나라는 1968년에 처음으로 헬기를 도입한 이래 세계 6위의 헬기보유국으로 발전해 왔는데 마침내 수리온을 전력화함으로써 세계 11번째 독자 헬기모델 보유국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북한은 우리의 대화 제의를 거절하고 유도탄을 발사하면서 도발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빈틈없는 국방태세를 확립하고 안보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북한의 변화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은 "미국 방문에서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겠다는 뜻은 분명히 밝혔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조성하는 위기에 대해서는 어떤 양보나 지원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변화의 길을 선택한다면 우리 정부는 공존과 상생으로 나가는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대북정책 입장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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