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군복 차림으로 공식석상에 섰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논산시 육군항공학교에서 열린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1) 전력화 기념행사'에 육군 항공재킷의 오른쪽에는 태극기가, 왼쪽에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마크가 붙은 군복을 입고 참여했다.

헌정사상 첫 여성 군통수권자인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군복을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출처 - 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지난 3월 북한이 불가침 합의와 비핵화 폐기를 선언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킬 당시 장교 임관식이 열린 계룡대에서 헬기편으로 귀경한 뒤 예고 없이 청와대 국가위기관리 상황실에서 북한의 동향과 우리 군의 안보 태세 등을 보고받을 때에도 군복을 입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최근 북한이 지난 18∼20일 사흘간 단거리 발사체 6발을 잇따라 발사하는 등 긴장 고조 전략으로 선회하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박 대통령은 이날 항공재킷을 입은 채 한 축사에서 "최근에도 북한은 우리의 대화 제의를 거절하고 유도탄을 발사하면서 도발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며 "한미 양국은 북한이 조성하는 위기에 대해서는 어떠한 양보나 지원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박 대통령은 백홍열 ADD 소장의 안내를 받아 전자기 펄스, 고기능 탄소섬유 등의 장비들을 둘러봤다.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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