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중국 바둑기사 커제 9단이 구글의 인공지능(AI)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와의 첫 대국에서 패배했다.

현재 세계 바둑 랭킹 1위인 커제 9단은 23일 중국 저장성 우전 인터넷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알파고에 한집 반으로 패했다. 이후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와 기자회견에서 “졌지만, 화는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출처/위키피디아

이어 “알파고는 사실 이미 우리에게 수많은 화려한 실전을 보여줬다. 약점은 현재로썬 찾아낸 게 없다. 이전에 나 역시 그랬다고 생각하지만 알파고의 바둑에 대한 이해나 판단력은 우리보다 훨씬 뛰어났다”고 전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 커제 9단은 “앞으로 남은 2판의 대국은 내가 앞으로 얻기 어려운 기회일 것이다. 전력을 다해 소중한 기회를 살리겠다”고 덧붙였다.

하사비스 최고경영자는 “오늘 시합은 매우 훌륭했다. 승부 차이는 매우 적었다. 바둑기사들이 모두 마스터의 바둑에서 배워 약점을 찾아내길 바랐다. 알파고가 한계를 노출할지 다음 승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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