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 디자인 이연선 pro] 때 아닌 여름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특히 여름철 대표 감염병인 비브리오 패혈증은 통상 6~7월에 발생하는데 올해는 바닷물의 온도 상승으로 첫 환자가 4월에 발생했다. 이처럼 이른 더위 때문에 올해 여름철 질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보건복지부의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여름에 쉽게 걸릴 수 있는 다음과 같은 질병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여름철 특히 더 조심해야 하는 질병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 원인 : 병원성 미생물 또는 독성물질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 섭취로 인해 발생
- 증상 :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위장관 증상이 주로 발생.
- 종류 :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파라티푸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살모넬라증 등.
- 예방법 : 올바른 손씻기로 쉽게 예방할 수 있어 수시로 손을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도록 하고 조리한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
- 원인 : 어패류를 충분히 조리하지 않은 채 섭취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 됨
- 증상 : 급성발열, 혈압저하, 복통, 구토, 설사, 피부병변의 증상 발생.
- 예방 :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야 한다. 또한 만성 간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먹어야 한다.

▶모기 매개 감염병
- 원인 : 모기에게 물릴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 증상 : 고열, 오한, 두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 발생.
- 종류 : 말라리아, 일본뇌염, 뎅기열 등.
- 예방법 :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집 주변에 고인물이 없도록 하여 모기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모기활동이 왕성한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노출부위를 최소화하며 모기기피제를 사용한다. 흔히 아시아, 동남아, 중남미의 온대부터 열대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만큼 이곳으로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각별히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 원인 :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릴 경우 발생
- 증상 : 고열, 소화기증상 등 발생.
- 예방 :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옷을 입고, 겉옷을 벗어놓을 경우에는 풀숲에 놓지 않는다. 또 풀밭에 눕거나 앉지 말고 돗자리를 이용하여야 한다. 이용한 돗자리는 세척해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 후 귀가 시에는 즉시 옷을 털어주고 평상복과 분리하여 세탁한 뒤 목욕이나 샤워를 한다.

▶ 온열질환
- 원인 :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면서 나타나는 질환
- 증상 : 어지럼증, 발열, 구토,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이 발생.
- 동반 가능한 질병 : 일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광각막염,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한 피부 질환 등.
- 예방 :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셔주고, 폭염에는 술이나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를 마시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한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입어 시원하게 지내야 하며 특히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그리고 창문과 문이 닫힌 상태에서는 선풍기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더운 날씨에 몸도 마음도 녹초가 될 수 있는 계절 여름. 평소 개인위생을 준수하고 안전하게 음식물을 섭취하는 등 여름철 질병에 대처해 건강한 여름을 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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