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취임 이틀째인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이날 통화는 시 주석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와 사드 배치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중앙(CCTV)와 중국 외교부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인사를 전하고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지역 내 중요한 국가"라며 "양국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출처/문재인 페이스북)

시 주석은 또 "한중 양국은 수교 25년 동안 중대한 성과를 거뒀고 이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면서 "양국은 수교 당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중대한 우려와 정당한 이익을 상호 존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구동화이(求同和異·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며 공감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고 갈등을 원만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새롭게 출범하는 한국 정부는 중국 측의 중대한 관심사를 중시하고 실제 행동으로 양국 관계를 안정적이고 건전하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중 관계가 더 발전하는 것은 양국 국민의 공동 이익과 지역의 평화 안정에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 대한 시 주석의 평가를 공감한다"면서 "한국은 한중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중국과 함께 양국 협력 관계 수준을 높이며 실용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개인적으로 중국의 중대한 우려 사안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한국 정부는 중국 측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적절한 해결방법을 찾아나 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밖에 한국은 중국과 함께 북핵 6자회담 재개, 한반도 비핵화 실현 등 목표를 실현시켜려 한다고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