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안철수 정계 은퇴해야”...국민의당 “망발이며 갑질하는 졸부 모습”

[시선뉴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송영길 의원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선후보에게 정계 은퇴를 해야 한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송 의원은 지난 9일 인터넷매체 오마이TV 선거개표 방송 인터뷰에서 대선 이후 국민의당의 운명을 묻는 말에 “안 후보는 사실상 정계 은퇴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의원직도 사표를 냈고, 3등으로 졌는데 더는 정치를 할 명분도, 근거도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합당이나 연정을 묻자 “합쳐지겠느냐”고 반문했다. 덧붙여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은 민주당과 연정이 가능하다고 본다. 어차피 민주당이 국회 과반수의 지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기에 민주당과 정의당, 국민의당의 연대 전략이 계속 관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10일 논평을 내고 “700만 명이 지지한 안 후보에게 사퇴하라고 하고, 안철수 없는 국민의당과 연정하겠다는 건 망발이며 갑질하는 졸부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통합과 협치를 말하면 송영길 본부장이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막말에 정중히 사과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