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2018년 2월 9일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앞으로 280일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많은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평창, 강릉 정선에 있는 경기장에서 열린다. 

우리나라 올림픽 메달 목표는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메달 20개를 따내 종합 4위에 오르는 것이다. 전통적인 메달 효자인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은 물론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봅슬레이, 스켈레톤에서 금빛 승전보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다면 평창올림픽을 금빛으로 물들일 우리나라 선수들을 살펴보자.

첫 번째 선수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

(출처/대한빙상경기연맹 페이스북)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상화는 2018 평창올림픽 금메달까지 노리고 있다. 만약 이상화 선수가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달성한다면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지금까지 동계올림픽 역사상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보니 블레어(미국/1988 캘거리·1992 알베르빌·1994 릴레함메르) 한 명 뿐이다. 

이 대회에서 이상화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3연패를 달성과 세계선수권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예니 볼프(독일)기록과도 타이를 이루게 된다.

현재 이상화 선수는 무릎 통증이 있지만 평창올림픽 우승을 화려하게 마무리 하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두 번째 선수 ‘쇼트트랙 양대산맥’ 심석희-최민정 선수

(출처/대한빙상경기연맹 페이스북)

한국의 효도 종목 쇼트트랙. 우리나라 선수들은 쇼트트랙에 걸린 금메달 8개 가운데 절반 이상을 수확하는 게 목표다. 일찌감치 대표 선수 10명을 확정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을 위한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자 쇼트트랙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심석희(한체대·강릉출신)와 최민정(성남시청) 선수가 기대주다. 최민정은 지난 20일 일본 홋카이도 마코마나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9초41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따냈다. 이어 심석희가 2분29초569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둘의 쇼트트랙 계주 부분에서 호흡 또한 좋다. 둘은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여자 3,000m 계주에도 함께 나서 한국의 금메달을 합작하며 2관왕이 됐다. 평창올림픽에서도 그들의 경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세 번째 선수 '봅슬레이 불모지'의 황금알 스켈레톤 윤성빈

(출처/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홈페이지)

몇 해 전만 해도 ‘봅슬레이’는 한국에서 생소한 스포츠였다. 그러나 봅슬레이 경기에 참여하는 한국 선수들이 해외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불모지에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됐다.

그 중 스켈레톤에서 두각을 보인 ‘윤성빈’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8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41초52를 기록, 2위에 올랐다. 스켈레톤의 '절대 강자'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에 불과 0.01초 차이다.

올 시즌 월드컵 1~7차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딴 윤성빈은 랭킹 포인트 200점을 추가, 총 랭킹 포인트 1613점을 기록해 월드컵 랭킹 2위로 시즌을 마쳤다. 평창올림픽에서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으로 윤성빈이 1위를 탈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좋은 결과를 향해 지금도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우리나라 선수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다시 공기가 차가워질 무렵 그들이 흘린 땀방울의 결실이 맺어질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훈련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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