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지난 1일(미국시간) 뉴욕에서 열린 미국 최대의 패션 행사인 2017 Met Gala에서 글로벌 탑모델 켄달제너(Kendall Jenner)와 세계적인 알앤비싱어 메리제이 블라이즈((Mary J. Blige)가 입은 의상이 화제다.

그들은 이탈리아 명품 란제리 브랜드인 라펠라(La Perla)의 크리에이티브디렉터인 줄리아하트(Julia Haart)가 디자인한 오뜨꾸뛰르의상을 입고 행사에 참석했다.

LA PERLA의 모델인 캔달제너가 착용한 라펠라드레스

캔달 제너는 라펠라의 시그니처인 마끄라메(macramé) 보디수트와 함께 그라이데이션 음영과 전체가 크리스탈로 모두 덮힌 드레스로 관능미를 드러냈다.

제너가 착용한 라펠라가운은 8만 5천개의 크리스탈로 뒤덮혀 있으며, 5개의 도시를 거쳐 26명의 장인에 의해 총 160시간이 소요되어 제작되었다. 하나하나 손으로 직접 칠한 크리스탈은 그라데이션 효과를 줘 다이아몬드에서 흑색의 수정으로 변하는 느낌을 준다.

메리제이 블라이즈는 라펠라의 혁신적인 소재인 ‘라텍스레이스’로 제작된 드레스를 선보였다. 블라이즈가 착용한 신축성 있는 튤레이스, 라텍스레이스와 실크로 제작된 코르셋가운은 라펠라의 유산인 란제리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된 오뜨꾸뛰르 의상이다.

LA PERLA의 드레스를 입은 메리제이블라이즈

라펠라 크리에이티브디렉터 ‘줄리아하트’는 캔달 제너의 의상에 대해 “Rei Kawakubo의 ‘un-fabric’은 움직이지 못하는 소재를 사용해 움직이는 것처럼 만드는 효과를 내는 것이 컨셉”이라며 “원석들을 부착하여 흐르는 듯한 효과를 주어 실크처럼 보이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Rei Kawakubo의 ‘un-fabric’에 영감을 받은 줄리아 하트는 직접 손으로 제작한 라텍스 레이스를 블라이즈의 관능적인 드레스의 주소재로 사용하였다. 라펠라의 빌트인 브라가 장착된 코르셋과 함께 신축성있는 검정 튤 레이스와 가리비 모양의 라텍스 레이스 장식이 이 드레스의 디테일함을 보여준다.

줄리아하트는 블라이즈의 의상에 대해 “전설적인 알앤비소울 메리제이 블라이즈와 함께 Met Gala에 참석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블라이즈의 힘과 여성성은, 강하면서도 여성스러움의 조화를 잘 살린 관능적인 오뛰꾸뛰르를 제작하는데 큰 영감을 주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라펠라(La Perla)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줄리아 하트는 지난 페드로 로렌소에 이어 발탁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패션계에서 보기 드문 여성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여성의 신체에 대해 고민하고 옷으로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에 최우선적인 가치를 두는 여성 디자이너라는 라펠라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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