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성소수자 단체 ‘무지개행동’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동성애 관련 발언에 항의하며 문 후보가 참석한 행사장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다.

26일 오전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하 무지개행동)' 활동가 20여 명은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진행된 '천군만마 국방안보 1000인 지지선언 기자회견' 말미에 현장에서 "성소수자 혐오발언 사과하라", "문 후보는 적폐청산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출처/픽사베이]

이들은 이 자리에서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든 채 "성소수자도 국민이고 유권자다. 촛불혁명에 우리 성소수자 단체는 매번 참여했다"라면서 "누구보다 촛불혁명과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했는데 우리를 밟고 가려는 건가"라고 거세게 항의했다.

문 후보는 이들이 경호원으로부터 제지를 당하자 다시 계단에 올라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문 후보가 행사를 마치고 현장을 나가는 상황에서도 성소수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문 후보는 이들을 뒤로한 채 차에 올랐고,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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