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범준 PD] 남편이 신병을 비관해 살던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지 3일만에 부인도 같은 장소에서 뛰어내려 숨진 사건이 발생해 보는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2일 오전 5시 20분경 경북 경산시 모 아파트에서 김모(53·여)씨가 화단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3시 30분쯤 남편의 발인을 앞두고 장례비를 마련하겠다며 장례식장을 나섰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가족들은 김씨가 발인 시간이 다 되도록 돌아오지 않자 김씨를 찾아 나섰다가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김씨를 발견했다.

김씨 남편(57)은 지난달 29일 오후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가족들은 빈소를 마련해 상을 치르던 중이었다.

김씨 가족은 약 10년 전부터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매월 120만원 가량을 지원받았으나 생활고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김씨가 지병이 있는 데다 남편의 장례비 문제 등으로 고민했다는 유족의 말을 토대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sisu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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