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범준 PD] 지난달 28일 제주에서 일가족이 탄 차량이 전복돼 참변이 발생한 가운데 손녀에 이어 며느리까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제주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30분경 제주시 모 병원에서 치료받던 며느리(33·여)가 숨을 거뒀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후 6시59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5·16도로 숲터널에서 산타페 렌터카 차량이 전복됐다.

사고 당시 운전자 A(60·경기도 용인시)씨와 부인 B(56)씨가 숨지고, 아들 C(33)씨와 며느리 D씨, 손자(3), 손녀(2) 등 4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사고 다음날인 29일 오전 손녀는 사망했고 며느리 D씨와 손자는 의식을 찾지 못했다.

결국 치료 받던 며느리 D씨도 사고 사흘만에 숨을 거둠에 따라 사망자는 총 4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서귀포시에서 제주시 방향으로 가던 렌터카가 오른쪽으로 구부러진 커브길에서 반대쪽 차선으로 넘어가 전복된 것으로 보고 탑승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사고 차량이 전복되기 직전 앞서가던 1t 화물탑차를 추돌한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

경찰은 30일 “산타페 차량을 뒤따르던 승용차에 부착된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사고 차량이 서귀포시 방면에서 숲터널로 진입하기 직전 앞서가던 1t 화물탑차를 추돌한 후 오른쪽으로 연결된 갓길로 진입하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함께 사고 현장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sisu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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