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지난달 18일 화재로 소실된 소래포구 재래어시장의 좌판이 없어질 예정이다. 

장석현 남동구청장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관행적으로 불법(좌판)이 용인돼 왔다. 개발제한구역(GB)이 해제돼도 다시 (영업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더이상 좌판이나 천막을 설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출처/시선뉴스 DB)

또 "현재 시설(불법좌판)도 빠른 시일 내에 철거를 추진할 것"이라며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재난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어시장을 없애겠다는 뜻을 내비쳐 상인들의 극심한 반발이 예상된다.

장 구청장은 "공개적인 입장 표명은 오늘이 끝이다. 상인들과의 협상도 없다"며 "(상인들의) 생계가 문제라면 다른 직업을 찾아주는 등 다방면에서 노력하겠다"고 강경한 뜻을 내비쳤다. 또 "(반발에 대해서는) 경찰 등 공권력에 협조를 구할 것"이라며 "새롭게 좌판이나 천막을 세운다면 용역을 불러서라도 철거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다.

이러한 발표에 소래포구의 한 상인은 "구의 일방적인 결정이다. 받아들일 수 없다"며 "상인들도 대책을 세워 대응할 것"이라고 전해 구와 상인들의 대립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