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청보리밭 축제 - 벛꽃 다음은 너로 정했다 !

무언가 가슴속을 깊이 채우던것이 사라지면 대체하는것을 찾아내는것이 가장 현명하다.
진안 마이산에서 벚꽃엔딩을 외친 후 내가 눈길을 돌린것은 바로 고창 청보리밭 축제 !
푸르름을 느낄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청보리밭.그곳에서 남들보다 한발 앞서 푸른빛에 물들어보자.

고창 청보리밭축제는 2004년부터 축제를 시작했는데.그 연유를 살펴보면 예전부터 이 넓고 아름다운 청보리밭이 사진작가 및 다양한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아지고 알려지자 질서를 위해 지역주민 및 군청이 협의하에 축제를 진행하게 되었다.
매년 30~50만명의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해 축제를 즐기며 청보리의 푸르름속에 '힐링'을 하고 가는 대표적인 봄철여행지중 하나 !
이번 고창 청보리밭 축제에서는 줄타기 명인 고수의 공연은 물론 보리밭 속 포토 정원, 청보리 방송국 운영, 보릿골 체험마당, 승마체험,스템프 랠리, 주말 작은음악회 및 마술쇼 등 색다른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대중교통 이용해서 고창 청보리밭 축제 가기.!

나같은 뚜벅이를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해 고창 청보리밭 축제로 가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일단 고창터미널로 간다.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50분마다 1대.혹은 정읍에서 자주 버스가 운행한다.
도착하자마자 확인해야하는건 무장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것 !
만약 일행이 3명이상이면 무장까지 버스를 타고 간 후 택시를 타고 청보리밭으로 이동하는걸 추천.
어차피 무조건 대중교통을 타고 가면 어느정도선까지는 걸어가야 한다.
인지니 같은경우 2명이기 때문에 무장을 지나 청보리가든까지 가는 버스를 이용했다.
어차피.농어촌버스라 구간요금이 적용되기 때문에 편하게 가려면 무장가는 버스를 이용하는걸 4명일경우 강추!
(택시요금은 무장에서 7000원정도다. 고창에서는 17000원 가량)
또한 무장가는 버스는 20분간격으로 있음.

위같은 방법이 아닌 나같은 1명이나 2명이 청보리밭축제장으로 가는게 가장 큰 문제인데.
이 버스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버스시간이 참 묘한게.청보리가든과 대정마을로 가는 버스가 각기 달리 있는데
두 버스 아무거나 타도.청보리밭까지 약 1KM는 걸어들어가야하니 시간이 맞는 버스를 타는걸 추천한다.
(꼭 탈때.가장 가까이 내려주세요 말하는걸 잊지 않기.)
그리고 농어촌버스이기떄문에 10분일찍 나가는것도 고려하셔야 한다.
 

 
 
 
 
 

사실 이번여행은 상당히 즉흥적이였다.1박2일 전라북도여행을 한 후 그냥 이대로 올라가는게 상당히 아쉬워 일행분들중에 청보리밭을 같이 갈 사람을 즉흥적으로 모집하게 되었다.
적벽강을 본 후 모집을 했는데.아무도 반응이 없는차에.릴리님께서 같이 가주시겠다고 해서 같이 고창으로 발걸음을 향하게 되었다.

어차피 뚜벅이 이기 떄문에.일행들과 헤어져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청보리밭 축제가 열리는 학원관광농장으로 향했는데 그 처음 시작이 고창터미널에서 무장으로 가는 버스를 타는것이였다.

내가 알던 정보는 어차피 청보리밭 안에까지 들어가는 버스는 없으니 상당히 걸어가야된다는것이였는데.
일행이신 릴리님도 상당히 걷는걸 좋아하셔서 정말 다행이였다.
여유있는 시골풍경을 마음속으로 맞으며 천천히 청보리밭축제장으로 걸어갔다.
 

 
 
 
 
 

맨 처음 만난 청보리밭의 모습은 다소 실망이였다.
사진에서 보던것과는 달리 많이 휑한 모습과 아무것도 없는 이곳의 모습.
하지만.이곳이 축제장이 아니였다는걸 금방 깨달을 수 있었다.
 

 
 
 

뚜벅이의 특권.남들은 지나치기 쉬운것들을 둘러보기.
천천히 걸어가던차에 독특한 대나무숲이 있어서 먼저 발걸음을 그곳으로 옮겨본다.
알고보니 도깨비숲이라는 장소.평일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는 이곳에서 여유롭게 잠시 청보리밭으로
들어가기전에 '힐링'해보다.

한가지 정말 아쉬웠던것이 평일에는 스탬프랠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는점.
축제를 하려면.똑바로 주중에도 이것을 진행해야 하는데 고작 보리쌀 300g이 아까워서
평일에는 진행을 안하고 있다는점에는 상당히 분통이 터졌다.
각종 행사야 뭐.주중이 차별받는건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이러한 기본적인 행사는 주중에도 진행해야한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보리쌀을 못받아서 이렇게 열받은게 아니다.그냥 기본태도가 그렇다.)

또한.어처구니가 없던것은 행사관계자의 말."잘 알아보고 오셨으면 좋았을텐데요"
"평일에도 행사를 진행하면 보리쌀이 다 떨어져서 주말에 진행이 안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농림부장관님 오신다고 현수막은 여러개 걸어놓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였다.)
(환경부 장관님을 상당히 많이 따라다니면서 취재를 해봤지만 이렇게 많은 플랜카드는 또 처음이다.행사장 및 주요 입구에 도배가 되어 있다.내가 본것만 3개.)

분명 홈페이지 상설행사에는 ㆍ이야기 속 보리밭 걷기(잉어못, 호랑이왕대밭, 도깨비숲) 청보리밭 '이 명시되어 있으며 다른 스탬프에 대한 하지 않는다는 언급은 없는걸로 알고 있는데.참.축제장에 놀러와서 싸울수도 없는 노릇이고 쩝. 그게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에게 해야했을 말인지.다시금 궁금함이 샘솟는다.

작년부터 수많은 지역축제를 다녔지만.(다녀온 축제만 아마 20~30개정도다.)
이정도로 운영을 못하는 축제는 이곳이 아마 처음이였던거 같다.
또한 행사장 가운데에 부스가 하나 있고.안내도 잘 안되었던 모습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차라리 입장료를 1000~2000원정도 받으며 축제를 똑바로 진행했으면 하는게 개인적인 바램.
깔껀.까야지 축제가 발전이 된다고 생각한다.
 

 

축제 행사장 모습.휑하다.주중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 참으로 좋았다.
다양한 체험이 있어 즐겁게 보이는 모습이 인상깊다.
뭐.솔직히 농촌체험이나 지역축제에 가면 항상 등장하는 체험들이 등장하고.
조금 독특했던점은 보리로 만든 떡등을 판매 및 시식하고 있었다는점 정도.
 

 
 

안내부스에서의 열받음을 잠시 날리고 청보리밭으로 향하니 아름다운 풍경이 눈을 즐겁게 만들어준다.
아 ! 오기 잘했다라는 생각이 마음속에 절로 든다.
보리밭에 푸른 물결속에 잠시 몸을 맡겨본다.
 

 

4월말이여서 그런지 아직 보리들이 그다지 많이 자라지 않은것이 조금 아쉽긴 했다.
겨우 발목조금위까지 자란 보리들.
그렇지만.그 푸르름,생기 발랄함은 지금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상황!
 

 

이 축제장에서 마음에 들었던것은 바로 유채 !
깔껀 까도.칭찬할건 칭찬해야한다.청보리밭만 있으면 다소 심심했던 이 장소에
유채가 반찬으로 맛깔나게 곁들여지면서 아름다운 풍경이 더해졌다.
(다시 한번 강조하는데 보리쌀을 못받아서 그런게 아니다.)
 

 
 
 

청보리밭과 유채의 향연~.두 색이 조화롭게 잘 어울린다.
평소에는 생각도 못했던 조합.너무나 아름답기만 하다.
넉넉한 발걸음으로 이 길을 걷는것만으로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이 치유가 된다.
 

 

고창 청보리밭 축제에서 꼭 봐야하는 풍경은 바로 이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이다.
물탱크를 개조해 전망대로 만들어 놓은 이곳은.청보리밭과 유채밭을 한번에 바라볼 수 있어 참으로 인상적이다.
눈이 시원해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한없이 내려다본다.
 

 

한가지 더 고창 청보리밭 축제에 대해 칭찬하고 싶은것은 바로 이 오두막.
올라갈 수 없어 상당히 궁금했는데 저기 표지판을 보니 사진촬영용으로 제작된거라고 한다.
추최측의 이런 진사들을 배려한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였다.잘해놨다.
 

 
 

드넓은 청보리밭.평일에는 사람이 그다지 없어 사진찍기도 편하고 인파에 치지 않아서 좋다.
만약 이곳을 주말에 가서 사람에 치이며 사진도 제대로 못찍을 생각을 해보니.끔직하다.
사진찍을분들에게는.평일이 최선이다.
 

 
 

이곳에서는.극단적인 렌즈를 사용하게 된다.망원.아니면 광각.
표준줌은 잠시 버려주고.무언가 극단적인걸 추구해보기.
시원하게 청보리밭을 담아보기도 하고 풍경을 압축해보기도 하고.
걸리는게 없어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풍경이 나온다.
 

 

릴리님이 챙겨온 바람개비가 아름답게 바람과 함께 돌기 시작한다..
청보리밭에서 유용하게 소품으로 사용해본다.
푸르른 청보리와 아름다운 바람개비가 참 잘 어울린다.
 

 

살짝.망원으로 릴리님이 바람개비 들고 있는 모습을 찰칵 !
이정도는 상관없죠? ^^
청보리밭과 아주 잘 어울리는 야상!그리고 핑크빛 바람개비~
 

 

마치.윈도우 배경화면에 나올거 같은 아름다운 풍경.
청보리 가득한 아름다운곳 !
 

 
 

이곳에서는 마치 동심에 돌아간것처럼.편하게 시간을 보내게 된다.
아.좋다.주위에 어린아이들은 보리피리도 나에게 불어주고.
평일이라 얼마없는 사람들은 이 길에 여유를 불어넣어주고.
 

 

고창 청보리밭 축제에는 명물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왕따나무 !
화려한 유채꽃속에 홀로 서있는 왕따나무는.이곳의 명물이 될거같다.
아마.이 풍경을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 덕분에 담기 힘들거 같은 느낌!

 

청보리뿐만아니라 유채꽃 가득한 아름다운 고창 청보리밭 축제
오길 잘했다.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말없이 셔터만 눌러본다.
 

 
 

승마체험을 해볼 수 있는 축제장의 모습!
2만원이라고 하는데.사진도 찍어주고 어린아이들에게는 좋은 추억이 될거 같다.
 

 

아름다운 풍경! 이곳의 포인트는.바로 보리밭과.길.그리고 유채꽃이다.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자기만의 포인트를 만들어 사진촬영하는것이 이곳에서 가장 큰 핵심 !
천천히 여유롭게.최소 3시간은 둘러봐야 이곳의 매력을 넉넉히 담아가실 수 있다.
 

 
 

축제장을 다 살펴본후.이곳으로 다시 걸어들어가 버스를 기다렸는데!!!
여기서 기다리지 말고.저기 아래 대정마을에서 기다려도 된다는 사실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정류장같지 않은 마을회관 근처에.버스가 회차하는 지점이 있었다.

사진을 첨부 !
 

 

만약.무장마을에서 버스를 타고 나가실분들은 버스가 서있는 바로 이곳에서 버스를 타시면 된다.
나같이 고생을 하지 말고.뚜벅이들을 위한 조언!

이렇게.청보리밭 여행은 끝이났다.
푸르름을 찾아 떠난 신나는 여행길.여러분들도 이곳으로 한번 떠나보시는건 어떠신지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축제정보
축제기간 : 2013. 4. 20 ~ 5. 12 (23일간)
가는방법 승용차 !
① 서해안고속도로 고창IC로 나오셔서 무장면 방면(고창시가지 반대 방향)으로 오시면 됩니다.
모든 도로교통안내 표지판에 관광명소인 "고창 청보리밭"이 표기되어 손쉽게 오실 수 있습니다.
② 호남고속도로 정읍I.C에서 고창방면 22번 국도 이용 ,흥덕에서 23번 국도를 따라 고창도착
795번 지방도로를 따라 무장을 거쳐 공음쪽으로 4Km 진행
좌측으로 군도 4호선인 선동 방면의 도로를 따라가면 행사장 도착
네비게이션 :
① 고창군 공음면 학원관광농장
대중교통 : 맨 위 참조 !
주 소 : 전라북도 공음면 선동리 산 119-1번지 (학원관광농장)
문 의(축제위원회) : 063)564-9897
고창군청 지역축제담당 : 063)560-2733


 


이 여행을 같이 떠난 릴리님의 시선이 담긴 여행기 보기 : http://blog.naver.com/jkminiss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