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기자/ 디자인 이연선 pro] 4월5일 오늘은 바로 식목일이다. 그런데 사실 식목일에 관해 ‘나무를 심는 날’이라는 점 외에 정보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다가오는 식목일을 맞아 식목일에 대해 산림청에 물어보았다.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식목일은 산림의 중요성을 알리고 소통/ 화합하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그리고 목재, 바이오매스 생산을 위한 경제림을 조성하여 가치있는 산림자원 조성하는 등 경제적 가치증진의 기능과 도시생활권에 도시숲, 학교숲 등 다양한 녹지공간을 조성해 탄소흡수원 확충이라는 공익적 가치증진 기능을 한다.

왜 4월5일이 식목일로 지정된 걸까? 이날은 신라가 삼국통일 성업을 완수한 날 (문무왕 17년 2월 25일, 양 4월 5일)이다. 그리고 조선조 성종대왕이 동대문밖 선농단에 친사하고 친경한 날 (성종 24년 3월10일, 양력 4월5일)이기도 하다. 즉 민족사와 농림사상이 뜻 깊고 계절적으로 나무심기에 좋은 시기여서 이날을 식목일로 정하게 된 것이다.

식목일은 몇 번에 걸쳐 ‘휴일’ 여부가 바뀌었다. 1949년 대통령령으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건>을 제정, 이 날을 식목일로 지정되었고 1960년 식목일을 공휴일에서 폐지, 3월 15일을 ‘사방(砂防)의 날’로 대체 지정되었다. 그러다 1961년 식목의 중요성이 다시 대두되어 공휴일로 부활되었고 1982년 기념일로 지정되었다. 하지만 2006년 주5일제 시행으로 공휴일 폐지 (국가기념일은 계속 유지)되었다.

식목일에는 중앙행사로 식목일 기념행사 실시되는데, 국민과 함께하는 나무심기 추진외에 조림사업 예정지, 도시 녹지대 및 국제행사 장소 등을 대상으로 기념조림 및 기념식수가 추진된다.

식목일 외에 나무 심는 기간을 운영하고 있는데, 기후변화에 대응해 올해는 난대지역(제주/남부 해안, 2월 하순~3월 하순), 온대남부(전남/경남, 3월 초순~4월 초순), 온대중부(전북/경북/충청, 3월 중순~4월 중순), 온대북부(경기/강원, 3월 하순~4월 하순)으로 지정되었다.

그런데 과연 나무는 왜 심어야 할까? 큰 나무 1그루는 4사람이 하루에 필요한 양의 산소를 공급한다. 그리고 한 그루의 건강한 나무는 공기 1리터당 7천개의 먼지입자를 감소시킨다. 또한 개인주택의 경우 나무가 바람을 막아줄 경우 난방비의 10~15% 절감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그 외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평생 13㎥를 목재를 소비하는데, 이는 국민 1인당 118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하는 양으로 해마다 2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어야 충당되는 수치이다.

참고로 우리 국민은 매화나무 / 매실나무, 감나무, 두릅나무, 옻나무, 오갈피나무, 호두나무, 음나무, 고로쇠나무, 산초나무, 대추나무를 좋아한다. 그 외 공해에 강한 나무로는 은행나무, 양버즘나무, 은단풍나무, 무궁화, 낙산홍, 개나리, 느티나무, 오동나무, 상수리나무, 벚나무, 후박나무, 사철나무, 철쭉, 자목련 등이 있다.

식목일 외에도 나무심기 행사는 열린다. 국민과 함께하는 내 나무 갖기 한마당」중앙행사, 신혼부부 나무심기, 시민참여 나무심기, 소나무 살리기 캠페인 행사, 나무심기 착수행사 등 다양하게 개최된다.

외국에도 식목일은 존재 한다. 먼저 북한은 3월2일이 식수절로 지정되어 있다. 이날은 김일성이 김정일, 김정숙과 함께 1946년 3월 2일 모란봉에 올라 산에 나무를 대대적으로 심을 것에 대한 교시를 내린 날이다. 또한 8월10일을 임업노동자절로 지정해 임산자원 개발관련 행사를 갖는다.

일본은  4월 ~ 5월중 (1950년 4월 4일 제정) 식주제를 지정해 임야청/국토녹화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전국순회를 실시한다. 그리고 독일은 4월 나무의 날(Tag des Baumes)을 지정해 지역단위 산림축제의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미국 역시 4월 마지막주 금요일 식목일(Arbor Day)로 지정해 산림청/National Arbor Day Foundation 주관으로 관련 행사를 실시한다. 그리고 중국도 3월12일은 식목절로 임업부 주관으로 숲을 가꾸는 행사를 실시한다.

인간은 숲으로부터 물/산소 등 인간생명에 필수적인 ‘환경공익재’, 건축재/종이/화장지 등 직접적인 ‘경제재’ 등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런 만큼 식목일이 아니더라도 나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소중한 나무를 지키고 가꾸고 늘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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