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자, 축, 인, 묘... 이유가 있는 12간지의 순서 [시선뉴스]
[카드뉴스] 자, 축, 인, 묘... 이유가 있는 12간지의 순서 [시선뉴스]
  • 보도본부 | 이승재 기자
  • 승인 2017.03.3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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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이승재 / 디자인 이연선 pro] ‘돼지띠와 뱀띠는 상극이다.’, ‘양띠는 온순하다.’ 등 우리 사회는 띠에 굉장히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그 사람의 성품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그 해의 길흉화복을 점치기까지 하니 말이다. 그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12간지는 어떻게 정해진 것일까?

12가지 띠, 즉 ‘십이(十二)간지’는 중국에서 유래된 것이다. 중국 은 나라 시절, 중국의 여러 민족들은 계절과 별자리를 표시하기 위해 서양에서 ‘황도 12궁’을 들여오게 됐다. 황도 12궁이란, 1년 동안 별자리 사이를 움직이는 태양의 경로를 나타낸 그림이다. 서양에서는 황도 12궁에 별자리 이름을 적어놓았는데, 중국에서는 이 별자리를 동물로 대체해 부르기 시작했고 이것이 ‘십이간지’의 시초가 됐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중국 한 나라 시절에는 ‘십이(十二) 간지’를 시간과 연결시켰다. 한 나라의 왕충이 쓴 <논형>을 보면, 하루를 12시간으로 나누고, 각 시간대와 동물의 특성을 연결시켜 시간의 이름을 부여했다. 우리가 사극에서 자주 보는 ‘자’시, ‘축’시 등이 이렇게 해서 탄생을 한 것이다. 그렇다면 시간과 동물은 각각 어떻게 배치가 됐을까.

가장 먼저 배치된 동물은 쥐(子)로 23시~1시에 배치가 됐다. 그 이유는 야생성 동물인 쥐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간대가 저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소(丑)는 1시~3시를 대표하는 동물인데, 소는 이 시간에 되새김질을 가장 활발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쥐 다음으로 배치가 됐다.

호랑이(寅)는 3~5시를 맡게 됐는데, 이 시간이 산신령으로 여겨지는 호랑이가 잠에서 깨 가장 크게 포효하는 시간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5~7시는 토끼(卯)는 예로부터 사람들이 달에 산다고 믿었기에, 달이 사라지는 시간을 대표하는 동물이 되었다고 한다.

다음으로 용(辰)은 구름과 바람을 관장하고, 농사의 흉·풍년을 결정하는데, 7시~9시 사이에 용이 물과 만난다고 해서 토끼 다음으로 배정이 됐고, 뱀(巳) 같은 경우는 변온동물로서 햇볕을 쬐러 나오는 시간인 9시~11시를 대표하는 동물이 됐다.

힘차게 달리는 말(午)의 경우 양기가 가장 강한 동물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따라 음기가 끝나고 양기가 시작하는 11시~13시를 담당하게 되었다. 그 다음 순서인 양(未)은 풀을 먹고 살기 때문에 양의 주식인 풀이 가장 왕성하게 자라는 13시~15시 사이를 대표하게 됐다.

숲에서 생활하는 원숭이(申)는 15시~17시 사에이 집으로 돌아가 가족을 챙긴다고 하여 15~17시 사이를 대표하게 됐고, 이른 시각에 잠이 깨는 닭(酉)은 17~19시에 잠을 자기 위해 횃대에 올라간다고 해서 저 시간대를 담당하게 되었다.

또 개(戌)’의 경우에는 어둠 속에서 집을 지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해가 진 후인 19~21시를 표현하는 동물이 되었고, 마지막으로 돼지(亥)는 21~23시에 누가 모를 정도로 깊은 잠에 빠진다고 해서 개 다음으로 배치가 되었다.

이렇게 정해진 12마리 동물의 순서는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띠나 해의 순서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됐으며 이를 통해 각 띠에 해당하는 사람의 성품을 유추해보기도 하고 태어난 아이의 운수를 점치기도 했다.

이처럼 오랜 시간을 거쳐 친숙해진 12간지. 당신은 자신의 띠 동물과 비슷한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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