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호기자 / 디자인 이연선 pro] 웹툰, 웹 드라마 등 모바일로, 인터넷으로 간단하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대세가 되어 가고 있다. 그 중 웹 소설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떠오르고 있는 콘텐츠가 아닐 수 없다.

기존의 종이 책에서 웹으로 플랫폼을 옮기고 있는 소설. 우리는 어떤 매력 때문에 웹 소설을 즐기고 있는 것일까?

웹 소설과 기존의 소설은 다루는 주제가 다르다. 웹 소설은 로맨스와 판타지가 중심이 되고 있는데, 주 독자들이 모바일로 읽는 경우가 많다보니 스토리의 호흡이 상당히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이 특징은 웹 소설을 읽을 때 지루함이 오는 것을 방지한다. 때문에 웹 소설은 문장이 대체로 짧고 대화체가 많다는 독특함이 있다.

문장이 짧고 대화체가 많다 보니 웹 소설은 보통 쉽게 읽히는 편이다. 문어체로 되어서 그 숨은 뜻을 한 번 더 생각해 보며 읽어야 하는 문학 작품 같이 한 편을 읽는데 큰 수고와 시간이 들지 않는다. 가볍게 읽을 수 있으니 출퇴근, 또는 등, 하교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잠들기 전에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웹 소설이 다루는 주제는 매우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소소한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들이 많아 쉽게 공감을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재미와 흥미를 추구하기 때문에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다.

이처럼 다양한 소재로 이야기가 만들어지다 보니 다른 콘텐츠로의 전환이 자유롭다. 장르와 형식에 장벽이 없다는 것은 타 매체인 영화, 드라마, 게임 등에서 원작으로 사용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웹 소설은 제작하는데 큰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로 인해 다양한 소재, 개성 있는 작품들을 접할 수 있게 되지만 간혹 수준 미달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는 함정도 존재한다.

이처럼 웹 소설은 발전하는 단계로 영역이 넓어지며 더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는 콘텐츠가 되어 가고 있다. 이렇게 마이너에서 메이저로 발전할 경우 신인 작가들은 물론이고 기존의 소설 작가들도 웹 소설에 발을 들이기 시작할 것이다. 이렇게 신인과 베테랑들이 조화가 되면 웹 소설은 특유의 특징인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유지하면서 평소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깊이 있는 작품이 없다는 부분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즐기기 시작하고 긍정적인 미래가 보이면서 웹 소설 시장은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네이버, 다음 등 대형 포털에서 웹 소설을 기존의 웹툰이나 웹 드라마와 같이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마니아만 즐기는 콘텐츠에서 대중들이 즐기는 콘텐츠로 발돋움하고 있다.

소재의 무궁무진함과 더불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 다양한 분야로의 변환이 자유로워 한때 인터넷 소설이라는 이름으로 큰 유행을 탔던 웹 소설. 이제 더 큰 무대에서 놀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으니 우리도 그 매력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본 기사는 문화전문매체 씨즈온의 김태민 실장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구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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