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이연선 pro] 따말은 따뜻한 말 한 마디의 줄임말로 명사들의 명언, 드라마와 영화 속 명대사 등을 통해 여러분에게 힘이 되고 감성을 심어주는 시선뉴스의 감성 콘텐츠입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보낸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은 어떨까요? 시선뉴스는 우리 모두의 행복을 응원합니다.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을 <사랑>이라고 합니다. 사랑을 어찌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겠냐만, 적어도 사전적으로는 그렇게 표현합니다. 시선뉴스의 대표 감성 콘텐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따뜻한 말 한마디’ 콘텐츠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면서 어떤 말과 글로 위로와 힘을 주어야 할지 오랫동안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 제가 선택한 단어는 바로 ‘사랑’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많은 사람들은 항상 사랑을 합니다. 가족을 사랑하고 친구를 사랑하고 그리고 이성을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이상하게도 사랑은 마음을 따뜻하게 해줄 뿐 아니라 힘을 주기로 하고 설레기도 하며, 삶의 원동력이 되죠.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사랑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점은... 이런 사랑으로 우리는 참 많이 아프기도 하다는 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포기’라는 것을 해야 할 때. 그때 우리는 위기를 겪게 됩니다. 사랑하는 가족 이지만, 경제적인 상황으로 인해 대학을 포기하고 바로 취업을 해야 할 때. 사랑하는 친구이기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양보해야 할 때.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과감히 나의 꿈을 포기해야 할 때. 그리고 사랑하는 애인을 위해 무언가를 포기할 때죠.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포기하는 것이 정말 사랑일까?’라고 말입니다.

“사랑은 상대를 위해 포기하는 게 아니라 뭔가 해내는 거야. 나 때문에 네 인생의 중요한 계획을 포기 하지마.” - 지난 2014년 방영된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대사 중-

머리를 한 대 띵 맞은 것 같았습니다. 지난 2014년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는 개인적으로 감동 깊게 봤던 작품으로, 이때부터 사랑이라는 것에 보다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네, 저 역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무언가 쯤은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포기가 그를 위한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했죠. 반대로 포기하지 않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타인에게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속의 이야기를 길게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오늘 전하고 싶은 말은 온전히 저 대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속의 대사처럼 정말 사랑은, 정말로 사랑한다면 상대를 위해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위해 무언가를 해내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즉 상대를 위해 포기하고 희생하는 것만이 사랑이 아니라는 겁니다. 나를 위해 무언가를 해내는 것도 또 상대와 함께 해내는 것도 사랑인 겁니다. 어쩌면 희생을 당연하게 강요하던 우리의 삶이었기에 사랑에도 우리는 그동안 희생을 강요해 온 것은 아닐까요?

혹시나 지금 이 순간 사랑하는 누군가를 위해 무언가를 선택해야 한다면 희생이 아닌 그와 함께 해내는 것을 선택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희생은 나를 포함한 상대방까지 힘들게 한다는 것. 그리고 내가 희생하는 순간 상대에게도 희생을 강요하게 되는 것. 분명 이런 희생의 쳇바퀴는 사랑이 아닐 겁니다. 물론 이기적인 행동과 무언가를 해내는 것은 분명 다르다는 점도 기억해야합니다.

오늘은 그런 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무언가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해내고 싶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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