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레시피] 영화 23아이덴티티, 다중 인격을 바라보는 샤말란 감독의 메시지는? [시선뉴스]

[시선뉴스 문선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프롤로그▶

23명의 인격을 가진 남자 케빈. 주도권을 갖지 못하는 케빈의 내면 속 인격인 ‘데이브’ ‘페트리샤’ ‘헤드윅’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일을 꾸밉니다. 밝혀지지 않은 24번 째 인격을 깨우는 일... 그 시작으로 강박증 인격 ‘데이브’가 소녀 3명을 납치하죠. 한편, 케빈의 다중인격을 알고 있는 플레쳐 박사는 인격의 변화를 눈치 채고 있습니다. ‘식스센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귀환 작. 영화 23아이덴티티입니다.

◀MC MENT▶

진행 박진아

지난 2015년 방영된 드라마 ‘킬미 힐미’를 본 사람이라면, 배우 지성이 연기한 다중인격 역을 떠올릴 겁니다. 7가지 인격들이 서로 주도권을 잡기위해 싸우고, 그 안에서 생기는 해프닝부터 다중인격을 갖게 된 슬픈 사연들 까지. 여러 가지 내용을 내포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죠. 이런 소재의 영화가 나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던 사람들도 많았는데, 정말 영화로 나왔죠. 일명 헐리우드 판 킬미힐미라 불리는 ‘23아이덴티티’가 그 주인공입니다. 

메가폰을 잡은 감독. 식스센스로 유명한, 반전 스릴러의 대표 감독 M. 나이트 샤말란입니다. 감독이 뉴욕 대학에 재학 시절, 해리성 정체감 장애에 대한 수업을 듣게 됐는데요. 그 수업을 들은 이후 자신의 상상력에 지대하게 영향을 받게 되고, 관련 이론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게 됐다고 합니다. 그러다  그때부터 “각각의 개별 인격이 다들 자기 자신을 진짜라고 100퍼센트 확신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면서 영화가 탄생하게 된거죠. 

정말로 각각의 인격이 자기 자신을 진짜라고 100퍼센트라고 확신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오늘 무비레시피에서는 샤말란 감독의 심리 스릴러 영화 <23아이덴티티>를 요리합니다. 

영화의 관전포인트 배우 ‘제임스 맥어보이’의 다양한 인격 연기입니다. 주요 등장하는 인격인 ‘데니스’ ‘베리’ ‘페트리샤’ ‘헤드윅’을 다양하게 연기하며 그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혼자 영화의 모든 것을 지배한다고 할 정도로 순간 순간 변하는 인격들을 명확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모습을 표현합니다. 

케이시 역으로 나온 안야 테일러 조이는 ‘떠오르는 헐리우드 신예스타’로, 함께 연기한 제임스 맥어보이는 ‘포용력 있는 배우’라며 그녀를 극찬했죠. 이들 뿐만 아니라 ‘브로드웨이의 목소리’라는 별칭을 얻은 연극계 대스타인 ‘베티 버클리’ 등 쟁쟁한 배우들의 참여로 영화의 깊이가 더욱 깊어졌습니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 실제 사건을 바탕이 되었다는 건데요. 1977년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강간/납치 등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빌리 밀리건이 세계 최초로 24개 인격이 존재한다는 정신감정을 통해 최종 무죄 선고를 받게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는 헤리성 정신장애 환자들이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그들이 그렇게 된 이유와 그들을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조금은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에필로그▶

강박증 인격 데니스, 밝고 긍정적인 배리, 중년 여성의 패트리샤, 9살 꼬마 헤드윅, 오웰 그리고 제이드까지 케빈의 내면을 차지하고 있는 23개의 인격들. 여기에 데니스, 패트리샤, 헤드윅이 불러내려고 하는 24번째 인격.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소녀들은 24번째 인격이 나타나기 전, 갇힌 지하실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영화 ‘23아이덴티티’입니다.

헤어메이크업 : 승무원, 아나운서 전문 메이크업 ‘바비스토리’

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CG :이연선 / 구성 및 연출 : 문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