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배우 김기두가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시청자들을 웃겼다가 울렸다.

김기두는 1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 스타’에 ‘입만 열면 확 깨는 사람들’ 특집으로 강예원 한채아 성혁과 출연했다. 

[출처/배우 김기두 sns]

이날 김기두는 웃음의 1등 공신이었다. 우선 김기두는 한번 들으면 잘 잊히지 않는 자신의 이름과 얽힌 사연을 밝혔다. 김기두는 “영화 ‘가루지기’ 미팅에서 연기를 보여주지 않았는데 바로 캐스팅이 됐다. 캐릭터 이름도 기두로 바뀌었다. 기두역에 김기두로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갔다”고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연극 에피소드에서 김기두는 “연극에서 겨드랑이 사이로 칼을 찔러야 하는데 배에 찔렸다. 죽은 척하다가 너무 아파서 살짝 만져봤다. 근데 관객 중 한명이 ‘어머 살아있다’고 외쳤다”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시 찔렸다. 상대 배우를 보니 동공이 엄청 흔들리고 있었다”고 해 출연자들이 포복절도 했다.

김기두는 웃음으로 시작해 감동으로 토크를 마무리 했다. 김기두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등록금을 낼 수 없었다. 그런데 이 사연을 알게 된 어머니 동료직원분들이 돈을 빌려줬다”고 했다며 이어 그는 “불 꺼진 복도에서 어머니가 ‘기두야’라고 부르며 달려오는 모습이 눈감으면 아직도 선하다. 그런데 어머니도 불꺼진 복도에 앉아있는 내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하더라”고 말해 스튜디오 전체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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