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지영 인턴]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우리 사회에서 IT가 관여하고 있는 부분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IT분야와 융합되어 있는 산업으로 이를 바탕으로 IT강국이 되기 위한 노력을 많은 국가에서 하고 있다. IT강국인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너무 익숙해진 IT를 있게 한 IT 1세대들은 누구일까? 또 그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첫 번째는 안철수

출처/안철수 페이스북

현재 국민의당 소속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국내 최초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한 개발자였다.

안철수는 1980년 서울대 의대에 입학할 정도로 수재였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이 많았던 의대에서 다른 학생들과 경쟁하며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던 그는 3학년 재학 당시 처음 컴퓨터를 접하면서 컴퓨터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의대 졸업 후 의대 대학원에 진학한 안철수는 박사과정을 밟던 중 처음으로 컴퓨터 바이러스를 발견했다. 당시 전공실험 관련해서 컴퓨터 언어 공부를 배웠던 그는 후배가 바이러스 치료하는 방법을 알려줘도 이해하지 못하자 1988년 직접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것이 V3최초 버전인 V1이다.

이후 의사 생활과 백신 개발 생활을 7년 동안 동시에 하다가 고민 끝에 의사를 포기하고 백신 제작에 몰두, 1995년 IT기업 안랩(안철수 연구소)을 만들었다. 회사 설립 후 미국으로 유학을 가 1997년까지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에서 공학 석사 과정을 공부했다. 회사 창립 10년째에 안철수는 연구소 대표직을 사임했고 미국에서 MBA 2년 과정을 밟고 돌아와 서울대학교와 카이스트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젊은층에서 큰 지지를 받던 안철수는 2012년 제 18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계기로 지금까지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두 번째는 이찬진

출처/이찬진 페이스북

한국식 워드프로세서인 ‘아래아 한글’을 만든 이찬진은 현재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 대표이사이자 배우 ‘김희애’의 남편이다.

서울대 공대에 입학한 이찬진은 프로그래밍을 좋아하던 학생이었다. 그러던 중 서울대 ‘컴퓨터연구회’동아리 모임에서 만난 김택진(현 엔씨소프트 대표), 우원식 (현 엔씨소프트 최고기술책임자)등과 함께 한글 워드프로세서인 아래아 한글을 개발하였고, 한글과컴퓨터사를 설립하였다.

1996년 배우 김희애와 소개팅 3개월 만에 결혼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또한 당시 신한국당 전국구 의원직을 승계하며 정치계에 입문했지만 6개월 만인 1998년에 사퇴서를 제출하며 정치계에서 물러났다.

이후 한글과 컴퓨터를 떠난 이찬진은 드림위즈의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세 번째는 이기석

출처/코넷CF캡쳐

프로게이머 1세대였던 이기석은 현재 학습지 방문교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한 언론매체 인터뷰에서 학습지 방문교사로 일하고 있다고 밝히며 “게이머는 공부를 못한다는 편견을 가진 일부 학부모 때문에 내 과거를 아는 동료 직원이나 학부모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기석은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99년, 세계적인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게임 아이디인 ‘쌈장’을 별명으로 얻으며 국내에 프로게이머를 대중화 시켰다. 또한 당시 한 인터넷 업체 CF에 출연하기도 하며 ‘사이버 국방부 장관’에 선정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하지만 홍보와 방송활동으로 훈련에 소홀해졌고 결국 게임에도 지는 경우가 많아져 2004년 게임업계를 떠나게 되었다. 이기석은 그해 9월 일본의 동경전기대 소프트웨어학과에 진학했다.

그 후 2013년 귀국한 그는 지난해 7월 일본어를 살려 유명 학습지 업체에 입사했다. 자신만의 교습 스타일을 개발하고 있다는 그는 프로게이머 경험이 “뭘 하든 끈기있게 연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걸 배웠기 때문에 실패한 경험이라고 생각지 않다”고 한다.

지금까지 IT 1세대 세 명을 알아보았다. 이들 중 아직까지 IT업계에 몸을 담고 있는가 하면 완전히 다른 일을 하는 사람도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새로 생성됨과 사라짐이 빠른 IT 업계에서 IT 1세대들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각 분야에서 자신의 업적을 남겼다. 지금의 더 나은 프로그램과 더 나은 사이트, 더 나은 세대들은 IT의 시작을 알렸던 그들의 노력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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