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벌금 1500만 원 구형...혐의 인정하며 선처 호소

[시선뉴스] 음주 뺑소니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벌금 1500만원을 구형 받았다.

검찰은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이와 같은 구형량을 밝혔다. 또한 강정호 대신 운전했다고 거짓 진술한 지인 유모씨에게는 벌금 300만원이 구형됐다.

이날 재판에 출석한 강정호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또 선처를 호소하며 "큰 잘못한 것을 많이 뉘우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회를 준다면 정말 한국 팬들과 모든 분께 모범이 될 수 있는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2일 혈중 알코올 농도 0.084% 상태로 운전하다 서울 삼성역 4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이미 두 차례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되는 등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가 취소됐다.

재판부는 다음달 3일 오전 10시, 판결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