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기자 /디자인 이정선 pro] 그간 인천공항에 심야시간에 도착했거나 환승을 위해 내린 관광객은 몇 시간 동안 편하게 쉴 곳이 간절했다. 그렇다고 주변의 숙박업소를 이용하자니 번거롭고 요금도 만만치 않은데, 그럴 때 이용할 만한 시설이 최근에 조성되었다. 바로 인천공항 내 캡슐호텔이다.

지난달 20일 한국 최초의 캡슐호텔 '다락 휴'가 인천공항에 생겼다. 인천공항 교통센터 1층에 위치한 이 호텔은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열차에서 나와 에스컬레이터 2번만 타면 갈 수 있다. 

인천공항 내 캡슐호텔은 심야고객, 환승객, 지방고객 등의 편의를 위해 가장 기본 기능인 숙박과 샤워를 가장 최적화시켜 효율적으로 설계되었다. 

도서관 수준의 정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소음도는 40db 이하가 되도록 관리되고 있다. 상위버전의 고급 매트리스와 구스다운, 린넨 침구와 기능성 베개가 구비되어 있고 개별 냉난방시스템과 소음차단 시스템도 구축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최신 기술도 적용되었다. TV는 없고 대신 하만카돈 블루투스 스피커가 내장돼 있고 고감도 무선인터넷이 갖춰져 있다. 또한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키리스(Keyless)'시스템을 도입했다. 스마트폰으로 예약, 체크인-아웃을 할 수 있고 조명이나 온도 조절도 가능하다. 

요금체계는 시간 단위로 책정된다. 객실 타입별로 시간당 7700원~1만 2000원으로 운영되며 기본 3시간 이후 사용 시에는 시간당 4000원만 추가하면 된다. 객실 타입은 싱글베드, 더블베드, 싱글베드+샤워, 더블베드+샤워가 있다. 베드 타입만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공용 샤워 룸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일본으로 시작으로 영국, 미국, 러시아, 네덜란드 등 전 세계로 퍼져나가던 캡슐호텔이 드디어 국내 대표 공항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되었다. 공항 내에서 편하게 쉴 곳이 필요할 때 적절하게 이용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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