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제주공항이 강풍으로 운항차질을 빚어 20일까지도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 30분께 제주공항에서 김포로 가려던 아시아나항공 OZ8900편이 결항했다.

[출처/픽사베이]

강풍과 난기류로 항공편 이륙 시각이 지체되면서 순차적으로 항공사들의 다음 출발 항공편 운항이 지연되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전날 낮부터 오후 10시까지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내려졌다. 이날 바람도 순간풍속 초속 9∼14.4m로 강하게 불어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항공사들은 20일 임시편을 투입해 체류객들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임시편 9편, 대한항공은 임시편 4편을 투입해 정기편과 함께 대기 승객들을 육지로 수송하기로 했다. 또 제주도와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도 상황실·대책반을 가동해 체류객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20일 오전 중 많은 대기 승객이 제주공항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승객들은 미리 준비해 출발 1시간 전 공항에 도착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제주 전역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발효된 강풍·풍랑주의보는 내일인 21일 새벽, 제주공항에 내려진 윈드시어·강풍특보는 오늘 오전 중에 해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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