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모수진 인턴] 씬스틸러, 맛깔 나는 연기로 주연보다 더 눈에 들어오는 배우가 있다. tvN 대표 인기 드라마 <시그널> 등 다양한 화제작에서 감초 역할로 극의 완성도를 높인 배우 이유준, 그 역시 대표 씬스틸러로 손꼽힌다. 다양한 맛으로 대중을 웃고 울리는 이유준의 감칠맛을 오늘 시선인터뷰에서 맛보도록 하자.

PART 1. 감칠맛 나는 ‘배우 이유준’

[사진/935엔터테인먼트]

-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대한민국의 명태 같은 배우 36살 이유준입니다. 네, 저는 명태 같은 배우, 사람들에게 가볍고 친숙하게 다가가서 맛과 재미를 주고 싶은 그런 배우 이유준입니다.

- 명태 같은 배우요?

네~ 우리 밥상에서 여러 요리로 명태가 오르잖아요. 그런 명태처럼 친숙한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명태가 가공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이 있잖아요. 뭐 황태가 되고 코다리가 되고 복어가 되고....이런 것처럼 저 배우 이유준 역시 다양한 맛과 매력으로 대중에 다가가고 싶어요.

[사진/영화 '바람' 스틸컷]

- 유준씨 데뷔작이 궁금해요.

많은 분들이 알 듯 저는 영화 <바람>으로 영화 배우로서 데뷔 했습니다. 그런데 연기 데뷔를 묻는다면 연극 무대가 먼저이고요. 음....<불가불가>라는 작품으로 데뷔했습니다.

- 유준씨 많은 분들이 낯익을 텐데 대표작품 뭐가 있나요?

제 대표작품이기도 하고 인생작품이기도 한 영화 <바람>과 tvN 드라마 <시그널>이죠. 특히 시그널 촬영 당시, 뭐 다른 드라마도 그렇듯이 정말 많은 무명 배우도 함께 했는데요. 저 또한 그러한 길을 걸어오다 배역을 맡게 되었기에 그들과 유독 참 많은 이야기를 하며 촬영 현장에 임했습니다. 살아가는 이야기들, 그리고 서로 힘이 되어주는 응원의 말들...유독 인간관계가 남달랐던 드라마였습니다. 물론 다른 배우 분들과도 참 많은 친분을 쌓기도 했죠.

[사진/tvN 시그널 홈페이지]

- 사람을 정말 좋아하시는 군요. 혹시 절친 배우가 있나요?

영화 <황제를 위하여>에서 만나서 된 배우 이민기랑 정말 친해요. 하하 조금 의외죠? 같이 작업하면서 민기의 매력에 푹 빠졌죠. 워낙 미남이라 좀 까칠하고 도도할 줄 알았는데 같이 지내보니 굉장히 소탈하고 담백한 친구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날부터 서로 마음을 열고 이 얘기 저 얘기 터놓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특히 연기 고민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인생 이야기를 참 많이 해요.

- 아 이민기씨요!~저도 정말 좋아하는데, 자주 연락하고 지내나요?

뭐 연락도 연락이지만 워낙 친해서 볼 수 있으면 보려고 노력하고요, 사실 민기가 겉으로는 좀 거친 반항아 같은 이미지도 있고, 많은 여성 팬을 거느린 꽃미남 배우이지만, 알고 보면 저희랑 같은 과? 같은 느낌이랄까.....하하 그래서 동료 배우들에게도 인기가 많고 저 역시 참 많이 의지하게 되는 친구입니다. 그래서 고민이 있거나 반대로 기쁜 일이 있을 때 먼저 생각나더라고요.

[사진/영화 '황제를 위하여' 스틸컷]

- 오해는 하지마세요. 혹시 나이가 이민기씨랑 동갑이신가요?

완전 오해할거예요. 하하하 아뇨 당연히 제가 형입니다.

- 아니에요. 유준씨 굉장히 동안이에요~ 실례지만 하하 사실 실제로 뵈니까 귀여우세요.

와 정말요? 저 그말 믿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저는 일부러 그래서 프로필에 나이를 안 적어 놨어요. 왜냐면 제 외모 나이가 굉장히 고무줄이거든요. 어떤 분들은 기자님처럼 동안으로 봐주시는 분들도 있고 또 나이를 엄청 많게 보는 분들이 많아서 그게 정말 재밌어서….하하하 사람들이 제 나이를 모르고 저를 대하는 것이 재밌더라고요. 사실 더 포괄적으로는 나이는 정말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나이라는 숫자로 인해 배역이나 인간관계에 있어서 어떤 선입견이 생기는 게 싫더라고요.

- 정말 인간관계를 중요시하는 것 같으세요. 그런 만큼 존경하는 배우도 있겠죠?

네 물론이죠. 뭐 여러 선배님들이 있지만 특히 시그널에서 함께 작품 했던 김혜수 선배님을 정말 존경합니다. 김혜수 선배님이 데뷔한 지 30년이 되었잖아요? 그 30년 동안 한결같이 대중에 호감형 배우로 기억된다는 게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사람이, 더구나 인기 배우가 그렇게 되기 참 힘들다고 생각하거든요. 왜냐면 살아가면서 사적인 문제라든가 기타 안 좋은 일에 엮일 수도 있고 실수를 저리를 수도 있는 건데... 그런 면에서 늘 한결 같은 김혜수 선배님이 정말 잘해나가는 것 같아 존경합니다. 특히 배우로서도 역량도 대단하잖아요.

[사진/tvN 시그널 방송 캡처]

- 김혜수씨의 배우로서의 삶에 반하셨구나. 좀 더 가까이서 본 김혜수씨는 어떤가요?

무엇보다 작품을 함께 하면서 놀랍고, 저를 반성하게 한 부분이 많아요. 그 중 무엇보다 김혜수 선배는 작품을 그리고 연기를 사랑하고 즐기고 있구나 라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사실 저는 특별한 히트작도 없지만, 그렇다고 연기를 아예 놓고 있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가끔 지칠 때가 있었거든요. 내가 이 역할 또 이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하는 경우 등 이런 저런 문제들로...

그런 시기에 시그널에서 김혜수 선배님이 작품에 임하는 모습, 캐릭터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고, 참 많은 반성과 함께 더 이를 악물게 되더라고요. 인간적으로도 그렇고 선배 연기자로서도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 요즘 많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들었어요.

네 영화 드라마 촬영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일단 배우 오만석씨와 지현우씨와 함께 <트루픽션>이라는 영화 마무리한 상태고요. 또 운이 좋게도 KBS, tvn, SBS에서 방영하는 드라마에 출연하게 되었어요.

[사진/tvN '응답하라 1994' 방송 캡처]

- 개봉할 영화 <트루픽션> 소개 부탁해요.

트루픽션은 시골에서 일어나는 드라마 형식의 스릴러물입니다. 자기 주제를 넘지 말자는 주제를 담은 영화인데요. 이 영화에서 저는 ‘슈퍼 주인’을 맡았습니다. 하하하 뭔가 잘 어울리죠? 캐릭터는 1차원적이고 과격한 캐릭터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역할입니다. 자세한 건 직접 봐주세요~

- 드라마도 여러 편 진행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설명해 주세요.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라는 드라마에서 매니지먼트 실장 유제만이라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많은 변신을 보여드릴 예정인데, 힌트를 드리자면 제 무겁고 강한 이미지를 벗고 가볍고 코믹한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사진/935엔터테인먼트]

이상 명태 같은 배우 이유준의 진하고 담백한 육수 같은 연기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연기는 물론 함께 하는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배우 이유준. 그의 명태 같은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은 바로 폭넓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그런 배우 이유준의 사람 냄새는 어떨까. 다음 시간에 만나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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