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근 기업들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공기업들의 자기소개서 항목을 보면 예전과 달라진 점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점점 지원자의 구체적인 경험 사례를 묻는 질문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직무역량은 조직적응력, 창의력, 설득력, 성실함 등 ‘어떠한 일을 해낼 수 있는 힘’을 말한다는 측면에서 출신학교, 학점, 영어성적 등 이력서에 작성하는 소위 ‘스펙’과는 다르다. 직무역량의 경우,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나 직무마다 중시되는 부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통해 이러한 직무역량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주)이커리어 홍준기 컨설턴트

직무역량은 직무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연관된 경험(Story) 사례를 통해 증명된다. 스토리가 직무와 관련이 깊고 구체적일수록 직무역량을 가지고 있다는데 대한 설득력이 올라간다. 

물론 스펙에 의해서 역량이 증명되는 경우도 있다. 회계법인이라는 기업에 회계사라는 직무로 지원한다고 할 때 회계사 자격증은 스펙이지만 회계업무처리능력이라는 역량을 증명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따라서 ‘스펙 타파, 탈(脫)스펙’ 등의 구호 앞에는 ‘직무역량 증명에 관련이 없는’ 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야만 정확한 표현이 된다.

경험사례는 지원자의 직무역량을 효과적으로 증명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최근 질문 자체에 바로 스토리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현상을 보면, 기업이 과거에 비해 채용에 있어 스펙보다는 직무역량의 비중을 더욱 높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많은 회사들이 서류 전형부터 각 직무 별 담당자들로 TF를 구성해 상당히 꼼꼼하게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공기업들이 적용하고 있는 NCS에 기반한 채용 역시 스펙보다는 직무역량을 중심으로 채용하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스펙 타파, 탈(脫)스펙’ 등의 구호는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지원한 회사와 직무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 직무에서 요구하는 직무역량이 무엇인지 확실히 파악한 후 자신의 경험(Story)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하여 해당 역량이 설득력 있게 드러나도록 쓰는 것이 서류전형 합격에 있어 중요하다. 

자기소개서 작성 단계에서 이러한 고민을 충분히 하는 것은 면접에서 직무역량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최종합격까지 이르는 첫걸음이다.

도움말-(주)이커리어 홍준기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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