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뉴스팀] 운전 중이던 20대 주부가 차량 안에 떨어진 두살배기 딸의 신발을 주우려다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해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후 3시 30분경 전북 정읍시 태인면 태인초등학교 부근 도로에서 A(25·여)씨가 몰던 싼타페 승용차가 도로 반대편으로 넘어가 전복됐다. 다행히 경찰의 신속한 대응과 안전벨트 착용으로 모녀는 큰 상처를 입지 않았다.

전복된 사고차량은 언덕과 도로 옆 조립식 패널 지붕 사이에 걸쳐 있어 추락 등의 추가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였다. '쿵' 소리에 놀란 집주인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태인파출소 백남규 경위와 이진원 경위는 지름 30㎝ 크기의 돌멩이로 뒷좌석 쪽 유리를 깨 A씨와 A씨의 딸(2)을 무사히 구했다.

신고에서 인명구조까지 걸린 시간은 6분에 불과했다.

A씨는 "조수석 카시트에 탄 딸이 바닥에 떨어진 신발을 주워달라고 계속 칭얼대 운전 중 몸을 기울이다가 사고를 냈다"고 말했다. A씨 모녀는 타박상 등 가벼운 상처를 입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운전 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모녀가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던 데다 사고 당시 가로수 세 그루가 완충 역할을 했기 때문에 큰 상처를 입지 않았다"며 운전자들의 안전벨트 착용을 당부했다.

sisu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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