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뉴스팀] 연예인 지망생들로부터 앨범 보증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고, 오디션 중 성추행을 한 20대 연예기획사 대표가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안미영)는 26일 연예인 지망생들로부터 앨범 보증금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채고, 오디션 중 성추행을 한 혐의(사기 등)로 연예기획사 대표 김 모(28)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인터넷 카페 등에 ‘아이돌 그룹 멤버를 뽑는 오디션을 한다’는 광고글을 낸 뒤 연예인 지망생이 찾아오면 “1년 간 실력 향상이 안 되면 보증금을 전액 돌려주고 데뷔하면 보증금을 앨범 제작비로 쓴다”고 속여 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2011년 6월 서울 영등포구에 V엔터테인먼트라는 기획사를 차린 뒤 광고를 보고 찾아온 A(17)양으로부터 앨범 제작 보증금 명목으로 100만원을 챙기는 등 지난해 8월까지 19명으로부터 총 9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 씨는 오디션을 보던 중 “몸매를 봐야 한다”며 옷을 들추고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김 씨는 연예인 지망생들에게 제대로 된 보컬, 댄스 트레이닝을 해주거나 음반을 제작해줄 능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대출을 받은 돈으로 회사를 차리고 사무실 월세조차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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