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연선 pro] 2016년 4월, MARVEL(마블) 영웅이 대거 등장한 영화 ‘시빌워’가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시빌워는 캐릭터 별 인기에 힘입어 무려 8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는데, 그 영웅들 중 관객의 시선을 끌어 모은 캐릭터가 있었으니 바로 ‘블랙팬서’이다.

블랙팬서는 익히 알려진 아이언맨, 헐크, 캡틴아메리카 등처럼 대중적인 캐릭터는 아니다. 하지만 마블 팬에게는 특별한 능력을 갖춘 영웅으로 인지도가 높았는데, 2016년 시빌워 개봉당시 극 속에서 귀족적인 성품과 뛰어난 두되 그리고 막강한 전투능력으로 단숨에 일반 관객까지 사로잡았다. 그리고 그 성원에 힘입어 단독 영웅물로 2018년 개봉을 앞두고 제작 초읽기에 들어갔다.

'블랙팬서'는 어떤 특성을 가진 캐릭터일까?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첫 선을 보인 블랙팬서의 가장 큰 특징은 마블의 첫 흑인 히어로라는 점이다. 흑인 영웅이라는 점에서 극 속에서 그리고 극 밖에서도 인종차별에 대해 상당한 의의를 지니기도 한다. 특히 마블의 캐릭터 설정 상 블랙팬서는 인종차별에 맞서는 인물로 그려진다.

블랙팬서의 뛰어난 능력 중하나는 바로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에 버금가는 부자라는 점이다. 블랙팬서는 애초에 국왕의 첫 아들로 국왕에 즉위된 인물이다. 특히 그가 속한 아프리카의 와칸다는 희귀 금속인 비브라늄이 다량 매장되어 엄청난 부를 축적한 국가라는 점에서 ‘토니 스타크 보다 더 부유하다’라는 의견도 있다.

블랙팬서의 뛰어난 능력에도 비브라늄이 연관되어 있다. 모든 영웅에게 특유의 복장이 있듯 블랙팬서 역시 자신만의 블랙 수트를 착용한다. 이 수트는 바로 비브라늄으로 만들어진 특수 소재로 되어 있어 진동흡수, 방탄, 방검, 방폭 등의 기능을 한다. 뿐만 아니라 비브라늄으로 만들어진 손톱 역시 강력한 무기 중 하나로 그가 블랙팬서 즉 흑표범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바로 이 블랙 수트와 발톱에 있다. 그 외 과학 분야의 천재로 뛰어난 두뇌를 갖추고 있고, 특유의 운동 신경과 초감각으로 다양한 격투기 실력을 갖추었는데, 그중 동물 흉내의 전투 기술이 압권이다.

이렇듯 지구에서 가장 강한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보유한 와칸다의 국왕 티 찰라(블랙 팬서)가 비브라늄을 노리는 새로운 적들의 위협에 맞서 와칸다와 전 세계를 지켜내는 이야기를 그린 ‘블랙팬서’가 기대를 모으며 제작되고 있다.

특히 블랙팬서는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유는 바로 ‘어벤저스2’에 이어 ‘블랙팬서’ 역시 일부 장면을 국내에서 촬영을 하기 때문이다. 그 대망의 장소는 바로 ‘부산’으로 확정되었다.  

부산시는 지난 6일 마블사의 한국 대행사 측이 주민들에게 광안리해수욕장 촬영 사실을 사전에 안내하면서 촬영지가 공개되자, 마블사와 협의를 통해 촬영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촬영에는 150여 대의 차량과 7백여 명 이상의 인원을 투입해 주인공의 자동차 추격 액션 장면이 촬영될 예정이다. 

부산을 촬영지로 확정 지으며 큰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는 마블 영웅 영화 ‘블랙팬서’. 다만 어벤스 2 국내 촬영 시 우리나라는 많은 관광 홍보 효과를 기대하며 투자를 감행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호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불합리한 촬영 장소 제공이라는 평이 나왔고 효과 역시 예상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블랙팬서’ 역시 국내 촬영이 예정되면서 역시 많은 경제적 효과를 볼 것이라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어벤저스2와 마찬가지로 로케이션 인센티브 (한국 내 촬영 비용 30% 지원)까지 지원 할 것이다. 화제 성 강한 세계적 영화의 국내 촬영은 반길만하다. 하지만 그 안에 중요한 내실 꼭 챙겨 국제적으로 위상이 서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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