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디자인 이정선 pro] 아마존, 알리바바, 옥션 등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는 해가 지날수록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의류의 경우 여성 의류는 물론 남성, 유아, 미씨 등 타켓층을 세분화하여 다양한 쇼핑몰들이 생기고 있다.

인터넷 쇼핑으로 옷을 사본 이들이라면 상세페이지와 다른 디자인, 착용감, 사이즈 등으로 환불이나 교환 경험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오프라인과 달리 화면에 보이는 사이즈 표와 모델 피팅 사진으로만 옷을 구입해야하는 온라인 쇼핑의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가격, 다양한 디자인을 발품없이 구매할 수 있는 편리함 등의 장점 때문에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그렇다면 온라인 쇼핑을 할 때 실패율을 낮추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 번째, 모델 착용 샷에 의존하지 말자.

인터넷 쇼핑몰 상품을 착용한 모델의 몸매들은 대부분 키크고 마른 체형을 갖고 있다. 그들이 입은 옷은 항상 여유가 있으며 어떤 옷을 입혀놔도 피팅감이 살아있다. 그 사진을 보며 나와 동일시하는 것은 금물! 특히, 바지를 구매할 때 의자에 앉아 있는 포즈이거나 주저 앉아있는 포즈, 다양한 포즈로 있는 사진들에는 속지 말자.

바지의 핏감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으며 모든 사진에는 후반 보정작업이 들어가기 때문에 바지의 특성을 제대로 살펴볼 수 없다. 의류의 핏감을 확인하고 싶다면 최대한 바른 자세로 서 있는 사진으로 대략의 핏감만 확인하자. 바르게 서 있는 사진이라 할지라도 사람의 신체 치수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꼭 염두에 두자.

두 번째, 상품페이지 하단 제품 수치표를 꼭 확인하자.

옷을 살 때 가장 실패하는 확률이 높은 것, 바로 사이즈다. 자켓의 경우 보통 오프라인에서 살 때 M 사이즈 또는 95 사이즈로 샀다고 해서 온라인 쇼핑에서도 같은 사이즈를 선택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인터넷 쇼핑에 경우 자제 제작되는 상품들이 많기 때문에 각 쇼핑몰마다 치수가 조금씩 차이난다. 바지의 경우도 같은 26사이즈이지만 쇼핑몰에 따라 맞을 때도, 안 맞을 때도 있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인터넷 쇼핑을 할 때 사이즈에서 실패하지 않으려면 일단 내 몸에 최적화된 의류의 사이즈를 적어놓는 표를 만들어두자. 셔츠, 재킷, 바지 등 자주 구매하는 옷들의 총장, 허리, 어깨 등 대략적인 사이즈 표를 만들고 상품페이지 하단에 제품마다 표시되어 있는 수치표를 확인해 자신과 비슷한 수치의 옷을 주문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현저히 낮아진다.

세 번째, 디테일 샷에 집중하자

인터넷 쇼핑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 바로 재질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상세페이지의 의류 재질이 써져있긴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이상 재질만 보고 느낌을 상상한다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때문에 디자인과 치수에 성공하더라도 옷의 재질이 주는 느낌이 생각했던 거와 달라 옷장 속에 묵혀두는 옷들이 많다.

이런 실패를 방지하기 위해선 상품 디테일 샷을 매의 눈으로 살펴보자. 디지털카메라의 발달로 해상도 높은 사진을 통해 상품의 대략적인 질감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상품페이지의 재질을 검색해보는 것도 실패율을 낮추는 방법이다.

네 번째, 단골 쇼핑몰을 만들자

인터넷 쇼핑의 고수들이라면 자신과 맞는 단골 인터넷 쇼핑몰 목록을 갖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쇼핑몰마다 자신들이 추구하는 디자인, 대략적인 치수 기준 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유독 자신과 잘 맞는 옷들이 어느 한 곳에서 구매한 옷들이라면 그 쇼핑몰을 단골 쇼핑몰로 두는 것이 좋다.

내가 원하는 디자인 스타일로 매번 업데이트 되는 신상을 볼 수 있고, 사이즈도 주문하던 사이즈로 주문해도 실패할 확률이 낮으며 무엇보다 단골 쇼퍼가 되면 등급에 따라 받는 혜택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 이미 구매한 사람들의 상품평을 놓치지 말자

마지막으로, 이미 구매한 사람들의 상품평을 확인하자. 모든 것을 확인했지만 남아있는 의구심이 있다면 나와 같은 상품을 이미 구매한 사람의 상품평을 찾아 읽어보자. 분명 좋은 상품평과 나쁜 상품평이 갈리겠지만 좋다고 한 사람들은 무엇이 좋았는지, 안 좋은 점을 쓴 상품평은 어떤 부분이 안 좋았는지 확인해보자.

또한 실물 사진으로 올려주는 착한 구매자들도 있으니 보정되어 있지 않은 상품 사진을 보며 마지막까지 확인한다면 내 상품에 실패 확률은 낮아질 것이다.

쇼핑몰 모델 사진에도 속지 않았고, 제품 상세페이지도 봤고, 디테일 샷, 고객평도 모두모두 확인했지만 실패한 아이템이 왔다면? 눈물이 나지만 어쩔 수없이 받아들여야 한다. 오프라인에서 꼼꼼히 보면서 살 수 있는 물리적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실패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 다양한 인터넷 쇼핑을 통해 뼈아픈 실패를 경험해봐야 상품페이지나 디테일 샷, 모델 사진을 보는 눈이 키워지고 그 안에서 숨은 진주를 찾을 수 있는 안목을 기를 수 있다. 여러분들의 성공적인 인터넷 쇼핑이 오는 그날까지! 우리의 쇼핑은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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