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르노 삼성자동차 로고



르노삼성차가 2000년 회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이에 프랑스 자동차회사 르노는 10일(현지 시간) 르노삼성 전 직원의 80%인 4700명 가까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내수판매 부진과 유로존 재정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모기업인 르노닛산그룹의 주문인 것으로 보인다.


●2000년 회사 출범후 첫 실시

르노삼성차는 기업 회생 방안의 하나로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본사와 부산공장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희망퇴직 대상은 전체 5500여명의 임직원 중 연구·개발(R&D)과 디자인 부문 1000여명을 제외한 4500여명이다.

퇴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과 근속 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분의 위로금이 지급된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차 사장은 “르노삼성차는 우리의 미래 재도약을 위한 자구책의 하나로 희망퇴직을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희망퇴직은 회사를 위기에서 구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위기극복 기대

르노삼성차는 이번 희망퇴직을 바탕으로 ‘한국시장 점유율 10% 달성’ 등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모기업인 르노닛산그룹의 전폭적인 지원과 우리의 자구 노력이 어우러진다면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 하반기 SM3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의 주요 기업들 역시 줄줄이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혀 국내 기업계에 또다시 감원(減員) 칼바람이 일 것으로 보인다.


 


▲ 사진 = 국내 주요기업 감원 대상 기준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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