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뉴스팀] MBC가 22일 지역 계열사 및 자회사 임원 내정자를 발표하자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유는 유례없는 임원 내정자 발표에다 이사회와 제대로 된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 때문이다.

MBC는 이날 밤 사내 인트라넷에 8개 지역사 사장을 포함한 계열사 및 자회사 임원 내정자 20여 명 명단을 공지했다. 이 가운데는 현재 MBC 본사의 임원 겸 등기이사 3명도 포함됐다.

방문진의 MBC관리지침은 임원선임을 사전협의 사항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전까지 임원선임은 방문진이 이사회 안건으로 논의하는 방식으로 사전협의를 거쳤다.

그러나 MBC 김재철 사장은 이날 오후 김문환 신임 방문진 이사장을 따로 만나 내정자 명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방문진 대다수 이사는 두 사람의 만남을 사전 협의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MBC 측은 절차상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MBC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이사회를 대표하는 이사장과 협의를 거친 사항"이라며 "이사회가 파행을 거듭하면서 인사안을 이사회에 내놓고 협의 절차에 따를 경우 논란과 파장이 예상돼 잡음을 최소화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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