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전남 보성)] 전남 보성에는 다섯 개의 봉우리가 있다고 해서 오봉산이란 이름이 붙여진 산이 있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곳곳에 특이하고 기묘한 모양의 바위들이 있고 정상에 오르면 저 멀리 다도해의 섬들이 보여 산행을 즐기기 좋은 장소이다

▲ ⓒ지식교양 전문채널-시선뉴스

산 중턱을 오르다 보면 칼바위가 등장한다. 마치 큰 바윗돌을 땅에 떨어뜨린 듯한 모양을 한 이 바위는 그 틈새의 여러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하지만 이 바위의 신기한 점은 바로 칼바위에 새겨진 불상 모습이다. 원효대사가 새겼다는 설이 내려오기도 하는 불상 모습은 저만한 높이에 어떻게 불상 모양을 만들었는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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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가까워지면 짐승 굴 같은 구멍들을 볼 수 있다. ‘웬 구멍이지’ 하고 손을 갖다 대는 순간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 풍혈이라고 불리는 이 바람구멍은 따뜻한 바람이 끊임없이 쏟아지는데 이 때문에 온도와 습도가 높아 풍혈 주변은 겨울에도 마치 여름인 것처럼 이끼가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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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보다 더 이색적인 산행을 원한다면 미스터리한 불상이 있고, 신비한 풍혈이 쏟아지는 비밀이 많은 오봉산에 올라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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