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fake news), 우리나라 대선에도 영향을 줄까? [지식용어]
가짜 뉴스(fake news), 우리나라 대선에도 영향을 줄까? [지식용어]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17.02.0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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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영향을 주고, 영국 국민들로 하여금 브렉시트에 찬성표를 던지게 했으며, 독일 메르켈 총리의 혈통을 의심케 한 것. 그리고 이스라엘과 파키스탄 사이에 자칫 핵전쟁을 일으킬 뻔 한 일.

이렇게 큰 사건들에 영향을 준 것 바로 ‘가짜뉴스’입니다. 전 세계는 지금 가짜뉴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사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영향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나, 우리나라 역시 대선을 앞두고 한 두 명의 후보들이 출마를 선언함으로서 ‘가짜뉴스’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구글 플레이에 올라온 관련 앱들

가짜뉴스는 기사 형식을 교묘히 빌려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유통·전파되는 허위 뉴스를 일컫는데요. 자극적이고 흥미 위주의 내용이 많아 진짜 뉴스보다 되레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가짜뉴스는 지난 미국 대선 전후로 가짜 뉴스의 확산이 두드러졌습니다. 미국의 전문 가짜 뉴스 제작자는 트럼프 당선에 자신의 기여가 컸다고 발언했고, 파키스탄 국방장관이 가짜 뉴스를 진실로 믿고 트위터로 이스라엘을 상대로 위협적 발언을 해 논란이 됐습니다. 여기에 가짜 뉴스를 제작해 광고비를 받는 전문사이트가 있으며, 누구나 가짜뉴스를 쉽게 만들게 해주는 앱도 생겼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속보, 유엔(UN)본부 반기문 출마 제동 움직임’. 새해 벽두부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후보 자격 논란을 일으킨 이 기사는 2016년 12월 27일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처음 노출됐습니다. 기사는 구테흐스 신임 유엔 사무총장이 ‘반기문 전 총장의 한국 대선출마가 유엔결의 위반’이라며 출마반대 의견을 밝혔다는 내용입니다.

그 뒤 인터넷 언론인 유로저널은 이를 기사화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순식간에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그 내용이 유력 정치인의 트위터, 라디오방송에서 인용되기도 했지만 결국 가짜 뉴스라고 밝혀진 것이죠.

가짜뉴스라는 말. 사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유래했는지에 대해서는 알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현재 주로 알려지고 있는 형태로는 두 가지 정도가 있는데요. 첫 번째 내용이 가짜인 경우입니다. 내용이 가짜인 소식 내지 정보는 쉽게 말해 거짓말이거나 유언비어에 가깝습니다. 두 번째 형식이 가짜인 경우인데요. 공신력 있는 특정 언론사가 작성한 기사가 아닌데도 그와 똑같거나 유사한 형태로 만들면 마치 해당 언론사의 기사인 것처럼 착각을 일으킬 수 있게 됩니다. 또 특정 언론사의 기사 형식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기사 형식을 취할 수도 있죠. 이처럼 형식이 가짜인 뉴스 중 일부는 법적으로 ‘위조’에 해당되기도 합니다.

가짜뉴스가 진짜뉴스와 가장 다른 점은 바로 유통구조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국내의 가짜뉴스 유통 중심은 페이스북, 다음, 네이버와 같은 SNS와 포털이 있지만 진짜 뉴스는 기본적인 자사의 뉴스 플랫폼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무분별하게 난부하는 각종 소식들 사이에서 소비자들은 점점 정보를 판단하는 변별력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 사이에 등장하게 된 가짜뉴스는 파장이 커지게 되고, 자칫 국가경제와 안보에 사실과 다르게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합니다. 가짜뉴스의 등장과 유통. 어디까지 책임지고 어디까지 생산이 허용되어야 하는 것일까요. 올 한해 우리나라에서 큰 이슈가 될 뉴스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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