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한진해운이 주요 자산 매각이 끝내고 설립 40년 만에 파산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법원은 이르면 이번 주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리고 파산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2일 오전 10시19분 현재 한진해운은 전장 대비 285원(29.97%) 내린 666원으로 하한가다. 한진해운은 이날 저가매수 유입으로 장초반 전장 대비 24.08% 상승한 118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내 고꾸라졌다.

▲ (출처 / 한진해운 홈페이지)

회생절차 폐지결정은 법원이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기업이 사실상 재기의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여 파산절차에 돌입하도록 하는 절차다. 폐지결정 후 2주 동안 이해관계인의 항고가 없을 경우 파산선고가 가능해진다.

이번 회생절차 폐지결정에는 한진해운의 주요 자산인 '미주·아시아노선 영업망'과 ' 미국 자회사 TTI(롱비치터미널) 지분' 매각이 마무리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진해운은 롱비치터미널 운영사인 TTI와 미국 장비임대 업체인 HTEC 보유지분을 모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3월 31일 관계인집회가 예정돼 있지만 파산선고는 관계인집회와 상관없이 내릴 수 있다”며 “관계인집회를 계속해서 연기한 것 자체가 법원이 회생절차를 계속 진행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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