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판교에 시범도입 앞둔 ‘전기 자율주행 버스’ 풀어야 할 과제는? [지식용어]
12월 판교에 시범도입 앞둔 ‘전기 자율주행 버스’ 풀어야 할 과제는?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17.01.31 0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이연선 pro] 과거 버스를 상상하면, 으레 배기구에서 나오는 시커먼 매연과 탱크 같은 소음이 떠오른다. 하지만 2000년 들어 버스가 압축 천연가스 방식으로 바뀌면서 매연이 사라진 것은 물론 쾌적한 주행감을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2017년 12월 버스가 또 한 번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바로 ‘전기 자율주행버스’이다. 이 전기 자율주행버스가 보급되기 시작하면 버스는 ‘소음’과 ‘운전자’가 사라지는 새로운 변화가 생길 것이다.

 

경기도는 지난 5일 국토교통부가 2017년 업무계획에 ‘경기도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도입 계획’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에 도가 현재 추진 중인 판교 제로도시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고, 판교 제로도시 내에 일반인이 탑승할 수 있는 12인승 전기차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올해 말부터 운행될 예정이다.

이 계획에 따라 경기도는 그동안 자율주행 셔틀용 12인승 전기차를 개발해 운영하는 방안을 수립해왔으며 현재 도시 대중교통에 적용할 수 있도록 차량 설계 등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셔틀버스 개발이 완료되면, 올 연말께 판교역에서 판교 제로도시 입구까지 약 2.5km 구간에서 시속 30km의 제한 속도로 운행될 예정이다.

전기차는 사실 생소한 개념이 아니다. 현재에도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비롯해 전기 자동차가 시판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율주행’이라는 개념은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도 많다. 자율주행이란 말 대로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에 의해 주행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유망한 차세대 기술로 자동차 제조사 뿐 아니라 많은 IT 업체들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자율주행에 대한 우려의 시선은 많다. 조금 더 직접적으로 말하면 아직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이 운전하는 자동차에 신뢰를 보내기는 이르다는 말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는 자율주행 버스 도입에 맞춰 교통상황을 관리하고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한 중앙관제센터를 설치/운영한다.

주앙관제센터에서는 주행 도로의 인프라 또는 교통 정보를 교환/공유하는 기술인 ‘V2X’ 통신을 통해, 도로 환경 및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이 같은 방식의 자율주행 버스는 미국에서는 ‘올리’, 네덜란드에서는 ‘위팟’(사진) 이라는 명칭으로 이미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자율주행 버스는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바로 안전 관련 시스템과 문제가 먼저 해결된 후 공공을 대상으로 한 운영이 시작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자동차의 컴퓨터 시스템이 해킹당할 가능성을 비롯해 지도에 표시돼 있지 않은 도로, 교통신호와 경찰의 수신호, 기상악화 등 실제 운전자가 판단을 해야 하는 부분역시 우려를 사고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자율주행 버스의 도입과 함께 종사사의 직업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점도 풀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

이렇듯 도입을 앞둔 자율주행 버스, 많은 사람의 편의를 도모할 각광받는 기술인 것은 분명하다. 다만, 정확한 판단과 계산 그리고 이면의 과제에 대한 해결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또 하나의 논란거리가 될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연예·스포츠 인기뉴스
오늘의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