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인터뷰 본 문재인의 반응은? "국민 마음 참담할 것"

[시선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정규재 한국경제 주필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정규재TV'에 출연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소방학교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의 ‘정규재TV’ 인터뷰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박 대통령 인터뷰와 관련해 "어떻게 해서든 (헌재의 탄핵심판 심리에 대한) 시간을 끌려고 하는 모습에 국민들의 마음이 참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과 관련해서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헌재에 가급적 신속한 심사를 요청했었다”며 “그때 우리는 결과와 상관없이 대통령이 직무정지 되고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하는 상황을 조기에 종식시키는 것이 그나마 탄핵소추를 당한 대통령이 해야 할 도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표는 “사람이 잘못할 수는 있다. 그렇다면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국민은 보고 싶어하지 않나”라며 “거꾸로 가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전날 정 주필의 인터넷방송 ‘정규재TV'와 단독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탄핵사태와 관련해 "그동안 추진해온 개혁에 반대해온 세력, 체제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탄핵 움직임에) 합류한 것 아닌가 싶다"며 "그동안 통진당 해산 등 국가 정체성 수호의 기반을 다지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