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문선아 선임에디터, 김지영 인턴] 우리나라 예능 프로그램 중 오디션 프로그램은 한 때 큰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지금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허각, 서인국. 박지민, 악동뮤지션 등이 오디션 프로그램 우승자 출신들이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면서 가수지망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 그와 함께 오디션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비록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다른 기회를 잡아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연예인들이 적지 않다. 우승보다 더 좋은 행운을 잡은 사람들을 만나보자.

첫 번째는 ‘미쓰에이’의 수지

▲ 출처/미쓰에이 공식사이트

수지는 지난 2009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 시즌1' 에 참가했다. 당시 수지는 예선에서 합격했지만 화장실에 가던 도중 우연히 JYP엔터테인먼트 캐스팅 디렉터의 눈에 띄어 JYP 오디션을 보게 됐다. 이 오디션에서 합격한 수지는 JYP 연습생이 되었고 2010년 걸그룹 ‘미쓰에이(miss A)’로 데뷔하였다.

미쓰에이는 데뷔곡 'Bad girl good girl'로 인기를 끌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그 가운데에서도 수지는 돋보이는 미모로 주목받았는데, 그녀는  KBS 2TV '드림하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연기에 첫 발을 딛게 된다. 이후 영화 '건축학개론'을 찍게 되면서 '국민 첫사랑'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이후 수지는 광고계를 접수하며 대세로 떠올랐고,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20대 대표 여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두 번째는 ‘아이콘’의 구준회

▲ 출처/아이콘 페이스북

구준회는 지난 2012년 SBS 서바이벌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1’에 출연했다. 당시 중3이었던 그는 그룹 ‘극찬’을 결성해 본선까지 진출하였다. 구준회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가 되기 위해 양현석이 출연하는 'K팝스타‘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탈락 당시 양현석에게 “훗날 같이 볼 수 있게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하였다.

이 계기를 통해 구준회는 YG연습생으로 합류해 2년 6개월간의 연습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마침내 보이그룹 ‘아이콘(iKON)’으로 데뷔하였다.

양현석은 구준회에 대해 “K팝스타 당시 YG 제작자 관점으로 뽑은 친구다. 그곳에서는 존재감이 없던 친구지만 YG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YG에 들어가서도 데뷔하기까지 치열했다는 구준회는 작곡가로서의 면모도 보이며 아이콘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세 번째는 연기자 박혜수

▲ 출처/화이브라더스 공식사이트

박혜수는 지난 2014년 S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4' 출신이다. 당시 명문대생이라는 점과 청순한 외모, 뛰어난 실력으로 화제가 됐던 박혜수는 톱10 문턱에서 탈락을 면치 못하였다.

하지만 연예매니지먼트사 ‘화이브라더스’가 그녀의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알아보았다. 박혜수는 이후 화이브라더스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뒤 배우로서 활동 중이다.

K팝스타 출연 당시보다 몸무게를 감량해 SBS '용팔이'로 연기자 데뷔를 치렀다. 작년 큰 인기 끝에 종영한 JTBC ‘청춘시대’로 연기 호평을 받은 그녀는 현재 tvN‘내성적인 보스’의 주연으로 출연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SBS 사전제작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방송도 앞두고 있으며 떠오르는 신예 배우 박혜수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경쟁사회를 부추긴다는 말이 많지만 한편으로는 이 프로그램들을 통해 숨겨져 있던 원석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들을 통해 1등이 아니더라도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하면 언젠가는 빛을 발하게 된다라고 느끼며 이들의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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