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기자, 김의태 인턴] 연예계는 늘 새로운 얼굴이 등장한다. 그 신선한 매력에 빠져 있다 보면 어느 새 한때 유명했던, 또 인기를 끌었던 이들은 자취를 감추기도 한다. 그렇게 우리 곁에서 사라진 그들은 과연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최근 근황을 전해온 ‘그때 그 사람’을 만나보도록 하자.

첫 번째, 솔직한 매력으로 각종 예능을 휩쓸었던 ‘황보’.

▲ [출처/ tvN _택시_ 방송화면]

황보는 2000년에 4인조 걸그룹 샤크라로 데뷔해 1집 앨범 ‘한’을 시작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 2003년에는 SBS 가요대전 댄스부문에서 상까지 받으며 전성기를 누렸다. 하지만 샤크라는 2004년 돌연 해체를 선언했다.

해체 후 황보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솔직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그랬던 그녀가 ‘무한걸스’와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면서 예능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을 무렵 돌연 방송 활동을 중단해 많은 아쉬움을 샀다. 과연 어떤 사연이었을까?

황보는 지난 12월20일 tvN ‘현장토크쇼 택시’를 통해 오랜만에 방송에 모습을 보이며 속내를 밝혔다. “'하기 싫은 일을 왜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는 것. 어릴 때부터 연예인으로 활동하면서 무작정 일을 해오다가 든 생각이었단다.

그런 그녀는 지난 9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에 출연해 요즘 카페와 부대찌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에 많은 네티즌은 새로운 삶을 선택한 인간 ‘황보’를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두 번째, 누나들을 설레게 한 FC 슛돌이 ‘지승준’.

▲ [출처/ 지승준 지인 SNS]

지승준은 2005년 KBS2 ‘해피선데이-날아라 슛돌이FC’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1999년생이었던 그는 당시 8살의 나이로 골키퍼를 맡아 팀의 주장으로 활약했다. 귀여움과 남자다움을 동시에 가졌던 지승준은 누나 팬들의 마음을 금세 사로잡았다.

하지만 점차 대중과 멀어진 지승준은 숱한 궁금증을 남기다 11일 인터넷 축구 커뮤니티사이트를 근황이 전해졌다. ‘17세 슛돌이 지승준의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에는 훌쩍 자란 한 남자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게시글에 따르면 지승준은 현재 캐나다에서 유학 중이다. 19살 고등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성숙한 모습. 12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훈훈함은 여전했다.

사진 속의 지승준은 귀여운 미소보다 자연스러우면서도 남성적인 매력을 뿜어내고 있었다. 네티즌들은 “초등학교 입학도 안 했던 지승준이 벌써 고등학생이라니 놀랍다” “너무 멋있게 잘 컸다. 정말 잘 생겼다”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하루 동안 조회수는 무려 37만 건을 기록했다.

세 번째, 추억의 ‘아이스크림 소녀’ 최아라.

▲ [출처/ MBC섹션tv연예통신]

최아라는 2005년 당시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한 아이스크림 광고를 찍으면서 ‘아이스크림 소녀’라는 타이틀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국적이면서도 인형처럼 똘망똘망했던 눈망울로 대중을 사로잡았는데, 아이스크림을 한 움큼 퍼먹던 모습이나 입을 큼지막하게 벌리면서 놀라던 모습은 아직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남아 있다.

그렇게 한 동안 대중의 곁은 떠나있던 최아라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그가 지난 8일 MBC ‘섹션TV 연예통신’을 통해 대중 앞에 다시 섰다. 그녀의 나이 올해 나이 스물셋으로2014년에 인하대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꿈을 키우고 있다.

그녀는 방송을 통해 “광고를 찍었던 나이는 6살이지만 아직 많은 분들이 알아본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앞으로 배우로서 인정 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최아라의 포부가 꼭 이뤄지길 바라본다.

이상 최근 근황을 전해온 연예인을 살펴보았다. 저마다의 이유와 계획으로 방송을 쉬고 있고 또 더 성숙한 방송인이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지금 그들이 서 있는 자리에서 행복하게,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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