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뉴스팀] 15일 천정배 전 의원 측에 따르면 천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7월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강행처리에 반발해 동료 의원들과 함께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뒤 2011년 1월 국회로 복귀했다.

또 천 전 의원은 2011년 9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가 다시 2012년 5월경 복귀했다. 두 차례 다 사퇴 선언만 한 뒤 다시 의원직에 복귀했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세비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천정배 변호사

천 전 의원 측은 "국회 사무처가 의원직 사퇴 선언 기간 세비 1억2천300만원을 받으라고 공문까지 보냈다"며 "천 전 의원은 의원직 사퇴 선언 이후 국회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황에서 세비를 받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세비 수령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또 천 전의원의 측근은 “주변에선 세비를 받아 좋은 일에 기부하면 어떻겠느냐는 얘기도 했지만, 천 전 의원은 ‘기부도 스스로 떳떳한 돈으로 해야 좋은 뜻이 살 수 있다’며 듣지 않았다”고 전했다.

수령을 거부한 세비는 국고로 환수된다.

천 전 의원은 경기도 안산에서 4선을 한 뒤, 19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그는 이달 말 광주에 변호사 사무소를 새로 연다.

그는 최근 광주 지역 언론인들과 만나 “마음의 고향인 광주에서 본격적인 변호사 활동을 시작하려고 한다. 변호사로서 인권, 특히 서민인권을 보호하고 싶다”고 전했다.

sisu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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