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뉴스팀] 고교생 투신자살을 수사 중인 경북 경산경찰서는 15일 숨진 최군이 졸업한 J중학교 2·3학년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사결과 학교폭력을 당한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군은 동급생들의 집단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북 경산 고교생이 중학교 2학년 때 친구에게 맞아 사흘 간 결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최모(15)군은 중학교 2학년 때인 2011년 여름 사흘 간 결석한 뒤 제출한 반성문에서 ‘친구인 김모(15)군에게 맞았다’고 썼다.
담임교사는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도 부모에게 연락만 하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또 최군의 중학교 3학년 담임교사인 B씨는 최군이 다른 학생으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 조사 확인됐다.
당시 최군의 2학년 담임교사는 “다른 학생에게 폭행당한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으며, 3학년 담임교사 역시 최군이 상습적으로 폭행당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경찰에서 말했다.
경찰은 숨진 최군의 중학교 동기인 손모(15)군 등 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사에서는 가해학생인 김(15)군이 지난 2011년 4월부터 7월까지, 10월부터 12월까지 손군에게 2·3교시가 끝날 때마다 돈을 주며 빵 심부름(빵셔틀)을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김군은 지난 2010년 4월과 2011년 8월 학교에서 손군의 팔과 가슴을 때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추가로 L(15)군이 지난 2011년 8월과 11월 교실에서 숨진 최군의 배와 허벅지를 수회에 걸쳐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찰은 최군의 휴대폰 통화내역을 분석했으며 그 결과 지난해 3월1일부터 올해 3월12일까지 가해학생 김군과 총 8회(음성 6회, 문자 2회)에 거쳐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최군은 지난 11일 오후 7시40분경 경북경산시 정평동 자신이 살던 아파트 23층 계단에서 투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현재까지 피해학생은 8명(최군 포함), 가해학생은 7명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유서에 기재된 가해학생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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