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유진 인턴] 우월한 몸매, 그리고 분위기, 오묘한 느낌을 풍기는 매력적인 여배우가 있다. 그녀는 개성 있는 외모에 신선하고 훌륭한 연기가 더해져 등장할 때마다 주인공 못지않게 작품에서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내는 씬스틸러다.

누구일까? 그녀는 바로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tvN,2016)’에서 열연중인 배우 이엘이다. 드라마 도깨비에는 공유와 김고은 등 남녀 주연들이 이미 탄탄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들 사이에서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고 있다. 그녀는 도깨비에서 삼신 할매 역을 맡았다. 느닷없이 나타나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넌지시 예고해주면서 작품에 신비함을 더한다.

▲ (출처/tvN 드라마 '도깨비' 방송 캡쳐)

그녀가 도깨비에 등장만 하면 의미심장한 말들과 묘한 카리스마를 풍겨 시청자들의 마음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주름 가득한 할머니와 섹시한 여성의 모습 두 가지를 다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녀의 늘씬한 몸매가 한 층 더 살려준 빨간색 수트 한 벌과 그녀의 얼굴이라 더 화려하게 빛났던 빨간색 립스틱마저 시청자들에게 신비로움과 감탄을 주기에 충분했다.

도깨비에 출연하기 전부터 그녀는 배우로서의 이름을 조금씩 알려왔다.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2014)’에서 그녀는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이유로 가족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된 트렌스젠더 ‘세라’ 역할을 맡았다. 개성 강한 외모 때문인지, 이엘은 ‘괜찮아, 사랑이야’에 출연하기 전 영화 ‘하이힐(2013)’에서 먼저 트렌스젠더 역을 맡았던 적이 있다.

▲ (출처/tvN 드라마 '도깨비' 방송 캡쳐)

그녀가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작품은 영화 ‘내부자들’이다. 나라를 쥐고 흔든 권력 이면의 실체를 밝힌 영화 ‘내부자들(2015)’에서 그녀는 주인공 안상구(이병헌)과 애증관계인 마담 주은혜 역을 맡았다. ‘몰디브가서 모히토나 한 잔 할래?’가 바로 이엘이 이병헌을 향해 했던 대사다. 이 대사는 이병헌이 “모히토 가서 몰디브나 한 잔 할래?”라는 말로 변형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출처/영화 내부자들)

요즘 대세 씬스틸러로 사랑을 받고 있는 그녀, 지금은 믿기 힘들지만 그녀는 외모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연기가 하고 싶어 처음으로 오디션을 보러 갔을 때 ‘대체 얼굴을 어떻게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라든가 ‘에로틱 스릴러에 어울리는 얼굴이다’는 등의 지적을 받았다. 주변의 성형 권유도 많았지만 자신의 개성을 지킨 그녀는 연예계 대세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센 언니 같아 보이지만 개성 있는 외모로 흔하지 않은 그녀만의 매력이 된 것이다.

▲ (출처/영화 하이힐 스틸)

그리고 항상 당차보이지만 그녀에게도 아픈 과거가 있었다. 연기자의 꿈을 꾸고 준비를 하던 시절, 차마 용돈을 받을 수 없었던 그녀는 미술학원에서 찰흙 조소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했다고 한다. 그 시절 수중에 300원밖에 없어 율무차 한 잔으로 허기를 달랜 적도 있다는 그녀의 과거. 이러한 과거의 아픔을 딛고 일어났기에 지금 그녀의 성공이 더 값져보인다.

▲ (출처/ 이엘 인스타그램)

매력적인 분위기의 소유자 이엘. 숨겨진 매력만큼이나 앞으로 배우로서 사람들에게 보여줄 것이 많은 이엘이 더욱더 승승장구하길 바라며, 드라마 ‘도깨비’가 끝날 때까지 그녀의 활약을 더욱 기대해 본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