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스포츠팀] 김연아가 2년 만에 무대에 선 세계선수권에서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김연아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9.97점을 받아 참가선수 가운데 1위를 랭크랬다.

기술점수(TES) 36.79점과 예술점수(PCS) 33.18점을 획득한 그녀의 점수는 2006~2007시즌부터 시니어 무대를 밟은 국제대회에서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점수 중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 감점을 받은 것이 그녀의 유일한 실수로, 다소 아쉬움은 남았지만 이후 연기를 펼친 김연아의 경쟁자들이 각기 실수를 범하며 김연아는 1위에 등극했다.

 
3조 세 번째로 빙판 위에 등장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음악인 '뱀파이어의 키스'에 맞춰 빙판을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뛰어 가산점(GOE) 1.40점을 챙겼고, 이후 트리플 플립을 깨끗하게 뛴 듯 보였지만 축이 되는 스케이트날이 약간 바깥으로 밀렸다는 판정을 받아 기본점수(5.30점)에서 0.20점이 깎여 5.10점만 추가했다. 이어진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김연아는 레벨3 판정을 받았고, 0.43점의 GOE도 얻었다.

김연아는 이너바우어로 연기를 이어간 뒤 날아올라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연기 후반부에 삽입된 점프라 기본점수(3.63점)에 GOE 0.86점을 추가로 올렸다.

레이백 스핀을 레벨3로 처리한 김연아는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무사히 연기를 마쳤다. 김연아는 마지막 두 가지 구성요소에서 각각 1.10점, 0.86점의 GOE를 더했다.

연기를 마친 후 밝은 표정을 지어보인 김연아는 피겨여왕의 귀환에 2분50초 동안 숨죽이던 만여 명의 관중들의 환호에 인사를 한 뒤 빙상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김연아의 '숙적' 아사다 마오(23·일본)는 주무기인 트리플악셀을 성공했지만 트리플 루프를 한 바퀴만 도는 등 중반 이후 집중력이 무너지며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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