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13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영세한 가게만 골라 닥치는 대로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정모(4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마포·용산·영등포 등 서울 곳곳을 누비며 총 29번에 걸쳐 1천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훔친 자전거를 타고 이 일대를 돌며 고물상·소규모 식당 등 비교적 잠금장치가 허술한 작은 가게를 범행대상으로 삼은 뒤 주인이 떠난 심야 시간대에 범죄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훔친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정씨(서대문경찰서 제공)

정씨는 식당의 유리문을 깨고 들어가 현금 10만원이 든 간이금고를 통째로 훔치는가 하면 한 가게에서는 과자, 음료수 등 돈이 될만한 물건을 죄다 쓸어담아 나오기도 했다. 심지어 CCTV와 눈이 마주치면 저장장치까지 통째로 드러내 훔쳐갔다.

하지만 도로에 설치된 CCTV를 어쩌지는 못해서 약 천 여대의 CCTV를 확인한 경찰에게 검거됐다.

경찰은 과거에도 상습적으로 절도를 저지른 정씨는 훔친 돈으로 여관이나 PC방 이용료로 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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