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정유라씨를 둘러싼 이화여대 학사 비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이 특검 조사를 끝내고 귀가했다. 12일 아침부터 약 14시간의 조사를 받아 자정이 다 될 무렵이었다.

김 전 학장은 '정유라씨의 입학 특혜를 지시했는가'라는 질문에 "아니요"라며 부인했다. '위증한 적이 없는가'라는 질문에도 "없습니다"고 답했다.

▲ 출처/국회방송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김 전 학장은 이대가 정씨에게 특혜를 주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정씨에 대한 특혜 과정이 최경희 전 총장의 허락 하에 김 전 학장이 주도하고 남궁곤 전 입학처장과 류철균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등이 시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남궁 전 처장과 류 교수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김 전 학장은 지난달 15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이 때문에 국조특위는 9일 김 전 학장을 최 전 총장, 남궁 전 처장과 함께 위증 혐의로 특검에 고발했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암 투병 중인 김 전 학장은 초췌한 모습으로 특검팀에 나타나 김 전 학장이 구속을 면하고자 암 투병 중이라는 점을 부각하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을 사법처리한 후, 최 전 총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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