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유진 인턴] 요즘 어디를 가나 ‘도깨비(2016.tvN)’ 이야기가 한창이다. 그만큼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는 요즘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도깨비의 인기 비결은 잘생긴 도깨비 김신(공유)와 도깨비 신부 은탁(김고은)의 열연 외에 출연 배우들의 캐미와 연기가 돋보인다는 평을 듣는다. 그 중 저승사자 역의 이동욱이 돋보인다.

▲ 출처/tvN 도깨비

이동욱(1981년 11월 6일~)은 도깨비에서 모자를 쓰면 안 보이고, 죽은 후 차 한 잔을 마시고 현실 세계의 기억을 잃는 저승사자 역할을 아주 잘 소화해내고 있다. 이동욱이 저승사자 역을 맡은 덕분인지, 무섭고 냉담할 것처럼 느껴져 피하고만 싶었던 저승사자는 오히려 이제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눈빛 하나로 전생과 현생을 자유롭게 오고가는 사랑받는 저승사자 이동욱. 이동욱이 아니었으면 누가 저승사자 역을 그처럼 맛깔나게 소화할 수 있었을까. 저승자사를 잘 소화해내는 데는 그의 자연스럽고 안정된 연기가 한몫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동욱은 연기 18년차 베테랑 연기자다.

▲ 출처/이동욱 페이스북

그는 18년 전인 1999년 ‘베스트극장 – 길 밖에도 세상은 있어(MBC)’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청소년드라마 ‘학교2(1999.KBS)’와 ‘학교3(2000.KBS)’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는 큰 키와 뽀얀 피부, 이국적인 외모로 시청자들에게 쉽게 각인될 수 있는 배우였다.

이러한 이동욱의 대표작은 ‘마이걸(SBS.2005)’이라 할 수 있다. 냉정하고 이성적인 사업가이지만 사랑에서만큼은 서툰 설공찬 역을 맡아 츤데레 매력을 보여주며 로맨틱 코미디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다.

▲ 출처/tvN 풍선껌

그리고 이후 여러 작품에 출연하면서 연기력을 탄탄하게 쌓아왔고 또 한 번의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풍선껌(tvN.2015)’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풍선껌에서 그는 매력 넘치는 한의사 박리환 역을 맡아 소꿉친구 김행아(정려원)와 달콤하면서도 까칠한 사랑을 나눈다.

18년차 베테랑 연기자 이동욱은 연기만 잘하는 게 아니었다. 그는 풍선껌의 주제곡인 ‘널 향한 나의 시간’을 부르기도 했다. 수줍고 서툴게 들리면서도 달콤하고 은은한 목소리가 흘러나오면서 드라마에 감성을 더 불러 넣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 출처/이동욱 페이스북

이 뿐만이 아니다. 드라마에서의 연기력과 달콤한 목소리로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그는 예능 프로그램에 MC로 진행을 맡기도 하고 게스트로 출연을 하는 등 재치 있는 모습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었다. 2012년 SBS 연예대상에서는 MC부문 신인상을 수상했을 만큼 그의 톡톡 튀는 입담은 예능인을 방불케 했다.

연기와 노래 그리고 예능감까지, 이동욱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동욱은 다양한 매력을 바탕으로 '저승사자처럼' 대중의 마음 속 깊은 곳까지 무서운 속도로 파고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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