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이유진 인턴] 사과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고지방 다이어트 등 체중을 감량하기 위한 방법은 아주 많다. 이러한 방법들을 이용해서 힘든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방법만 찾아보다가 애초부터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식욕을 조절할 수만 있다면 혹독한 방법을 사용해서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흘러넘치는 식욕, 어떻게 하면 낮출 수 있을까?

첫 번째, 음식 천천히 먹기

▲ 출처/위키미디아

음식을 꼭꼭 씹어 천천히 먹으면 소화가 잘 될 뿐만 아니라 포만감이 금방 느껴져 식욕 낮아진다. 천천히 먹지 않으면 아무리 많이 먹어도 배부른 느낌을 느낄 수 없어 과식의 원인이 된다.

보통 음식을 먹기 시작한지 20분이 지나야 배부름을 느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때문이다. 바로 렙틴이라는 호르몬으로, 이 호르몬이 분비되면 시상하부의 포만중추를 자극해 충족감이나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 이 호르몬은 위에 음식물이 들어가고 20분이 지나야 서서히 분비되기 시작한다.

한편 끼니를 거르거나 공복 상태가 계속 유지되면 그렐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는 섭식 중추를 자극해 배고픔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으로, 렙틴과 반대 작용을 한다. 결국 우리가 배고픔과 배부름을 느끼는 이유가 호르몬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식욕을 낮추기 위해서는 이러한 호르몬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 햇볕 많이 쬐기

▲ 출처/시선뉴스DB

가을은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즉 가을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계절이다. 하지만 가을이 되면 말만 살이 찌는 게 아니라 사람도 식욕이 늘어나 살이 찌기 쉽다고 한다. 그 이유는 가을은 봄과 여름에 비해서 일조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일조량이 줄어드는 것과 식욕이 증가하는 것에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바로 세로토닌의 영향이다. 세로토닌은 뇌와 장에서 분비되며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으로, 햇볕을 쬘 때 우리 몸에서 분비된다. 따라서 햇볕을 많이 쬐지 못하면 이러한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식욕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일조량이 감소하는 가을과 겨울에는 식욕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점심을 먹고 나서도 식욕을 주체할 수 없다면 잠시라도 야외에서 산책을 하며 햇볕을 맞아보도록 하자.

세 번째, 색깔 이용하기

▲ 출처/시선뉴스DB

식욕을 낮추는 데 색깔을 이용할 수 있다. 파랑, 보라, 검정, 회색 계통의 색이 해당된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파란색이 식욕을 가장 떨어트리는 색이다. 그 이유는 파란색을 받아들일 때 사람의 뇌가 가장 이성적인 활동을 하고 예전부터 파란색은 독이나 상한 음식을 떠올리도록 학습되어 있어 식욕 억제 효과가 큰 것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과거 귀족이나 왕족들에게서도 색깔을 통해 식욕을 조절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귀족들은 식사를 할 때 푸른색 식기를 썼는데 이는 먹을거리가 많았던 부유한 계층이 과식을 막기 위한 목적에서 푸른색을 띄는 식기를 쓴 것이다. 따라서 식욕을 낮추기 위해서는 푸른 계통의 식탁보를 깔거나 식기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반면, 파란색과 달리 식욕을 돋우는 색도 있다. 빨간색, 분홍색, 노란색 계통의 색이 그렇다. 뇌의 식욕중추를 자극하고 새콤달콤한 맛을 연상시켜 식욕을 돋운다. 우리가 잘 아는 맥도날드 등의 패스트푸드점이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빨간색을 잘 볼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식욕을 조절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들이 있다. 하지만 과식, 폭식 혹은 야식을 즐겨한다면 위의 방법들을 꾸준히 행동으로 옮기더라도 당신의 체중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니 이 방법들만을 맹신하면 안 된다. 음식 조절을 하고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식욕을 감소시키는, 이 삼박자를 갖춰야 다이어트 성공을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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