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증가함에 따라 그에 따른 산업 구조도 바뀌고 있다. 특히 일하는 여성이 선호하는 많은 분야가 큰 발전을 이뤘는데, 그 중 ‘오피스룩’, 즉 직장 여성들이 즐겨 입는 패션분야 시장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런 만큼 업계들은 자신만의 무기로 직장 여성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늘 오피스룩의 대표 쇼핑몰로 자리 잡은 ‘베니토’의 김희정 대표를 만나, ‘성공 스토리’와 ‘좋은 오피스룩’에 대해 들어보도록 하자.

PART1. 베니토의 원동력, 진심과 소신을 담은 경영

▲ 베니토 김희정 대표.

- 먼저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베니토 쇼핑몰 대표 김희정입니다. 옷이 좋아 무작정 베니토 쇼핑몰을 오픈한 지 9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모델과 MD는 제가 혼자서 도맡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그것이 직업이 되면 고된 것으로 바뀐다고들 하는데요. 저는 매일 수백 벌의 옷을 보고 수 십벌의 옷을 입어보지만 항상 새롭고 즐겁습니다. 덕분에 제가 하고 있는 일을 천직이라 생각하며, 매일 즐거운 마음으로 베니토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운영하고 계시는 업체 ‘베니토’는 어떤 업체이죠? 
네. 베니토는 여성 의류 전문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저희 베니토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사회 활동을 하는 여성을 위한 다양하고 세련된 오피스룩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내세울 점은 고급스러운 스타일에 부담 없는 가격이 매력적인 원피스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품질 좋은 옷을 대신 골라준다는 마음으로 운영하다보니 믿고 구매해주시는 단골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 베니토 김희정 대표.

- 여성 오피스룩을 선보이는 베니토만의 전략이 있다면요?
아무래도 대표인 제가 모델, MD를 혼자 도맡아 하고 있다 보니 직접 만져보고 입어보고 편한 상품만을 선보이고 있어요. 아무리 예뻐도 불편하고 원단이 좋지 않으면 절대 선보이지 않습니다. 오피스룩의 중요한 점은 바로 ‘일하는 내내 편해야 한다’ 이거거든요. 이렇게 저희 베니토는 거창한 전략보다는 기본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 여성의류, 그 중에서도 오피스룩만을 판매하는 이유가 있나요?
더 많은 수익을 위해 다른 아이템과 함께 판매하라는 권유도 많지만, 저는 그런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요. 그냥 내가 좋아하고 집중할 수 있고 가장 자신 있는 여성의류만 판매하며 재미있게 일하고 있어요. 취미가 직업이 되어 힘든 시기도 버텨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자신 있는 분야에 최선을 다해야만 고객도 그런 점에 더욱 신뢰를 느끼는 것 같아요.

▲ 베니토 김희정 대표.

- 베니토의 철학이군요. 오피스룩 외에 다른 룩을 선보일 계획도 없나요?
여성의류 중에도 한 때 데일리룩의 인기가 유독 많았던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 주변에서 데일리룩을 올리면 많이 팔릴 것이라고 조언해줬지만, 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오피스룩에만 우직하게 고수해 왔습니다. 앞으로 트랜드가 바뀐다 하더라도 베니토는 동일한 컨셉을 유지할 생각입니다.

- 일에 대한 소신과 진심이 느껴지네요. 의류 쇼핑몰 창업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저는 미술을 전공했습니다.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면서 의류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지더라고요. 그러면서 온라인 쇼핑몰 구경하는 재미에 푹 빠졌죠. 그러다 미술 관련 업종에 취업을 했지만 옷에 대한 관심이 떨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해보자’라는 결심을 하고 모아둔 500만원의 자금으로 쇼핑몰을 창업했습니다.

▲ 베니토 김희정 대표.

- 옷을 선택할 때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보세요?
무엇보다 대한민국 대다수의 여성분들이 원하시는 게 이부분 아닐까요? ‘날씬해 보이면서 신축성이 있는 편한옷’. 저는 이런 기본적인 소비자의 욕구에서 출발합니다. 사실 오피스룩은 예뻐도 원단에 따라 불편한 옷들이 많거든요. 제가 옷을 선택하는 순위를 매기자면 하루 종일 회사에서 힘든 업무를 할 여성 고객들이 앉았을 때도 편안하고, 활동하기 편안한 옷을 고르는게 1순위,  날씬하게 보이는 예쁜핏이 2순위, 흔하지 않은 디자인과 컬러가 3순위라고 정리하고 싶네요.

▲ 베니토 김희정 대표.

미술가로서의 안목에 그녀만의 진심과 소신을 담아 지금의 베니토를 있게 한 김희정 대표. 그런 그녀의 눈빛에는 일에 대한 카리스마가 가득했다. 하지만 대화 내내 상대를 챙기고 배려하는 모습에서 그녀의 성공 비결을 읽을 수 있었다. 다음 시간에는 김희정 대표의 더욱 진한 이야기를 들어 보도록 하자. 

SNS 기사보내기